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23)'에 나타난 '변주곡 형태'

윤근택 2016. 1. 2. 06:27

1. 새해 이틀째.

제가 쓴,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23) 2014.05.15

에는 이러한 단락이 있는데요,

 

<<그의 음악세계에 관해 적기 전에, 장유유서(長幼有序)이니 그의 부친 요한 스트라우스 1세에 관해서부터 적는 게 순서겠다. 그의 아버지 대표작은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이다. 정말 신나는 곡이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장군 라데츠키의 이름을 딴 곡이다. 라데츠키 장군은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북부 이탈리아 영토의 독립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정부에 편든 곡이라, 한 때는 잘 나갔지만, 세상이 바뀌자 그 곡으로 인해 반혁명적 작곡가라고 낙인 찍혀 비엔나()에서 살 수 없게 되었고, 한 때 런던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곡이 매년 정월 초하루 비엔나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그의 아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독일어식 이름임. 영어식 이름은 다뉴브강임.)과 더불어 단골 앵콜곡으로 연주된다. 오스트리아인들은 부자(父子)의 그 두 곡을 오스트리아의 제2 애국가처럼 여긴다고 한다. , 그 비엔나 신년음악회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둠이 좋겠다. 매년 11일 오전 11 45(비엔나 현지시각)에 열리며, 71개국에 실황이 위성중계된다. 그러한 비엔나 신년 음악회에 부친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아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하나의 전통인양 앵콜로 연주된다니! 그거야말로 가문의 영광 아니겠는가.>>

2. 그곳 비엔나에서는 신년 음악회가 열렸을 테고, 올해도 '라데츠키 행진곡'이 앵콜로 연주되었겠죠!

3. 얼마나 흥분되는 행진곡인지,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활기찬 하루 열어가세요.

카라얀이 지휘하는 '라데츠키 행진곡' 듣기

라데츠키행진곡 -요한스트라우스1세- 2013.02.17

4. 저는 오늘도 '워크넷' 과 '벼룩시장' 열심히 검색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구직활동 열심히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5. 추가 내용 : 마침 위 '4'와 관련된 사항이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23)' 말미에 적혀 있네요.

<<(상략)이제 내 이야기를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자기 부친과 음악으로 겨뤘던 작곡가. 그의 이름은 자기 부친의 이름 못지 않게 세계만방을 떨치고 있다. 동서를 초월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문득, 내 선친(先親)과 다투었던 일이 떠오른다. 농사꾼이었던 내 아버지. 당신은 열 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 4년제 대학교를 다니는 이 아들을 늘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당신의 기대와는 달리, 일자리를 못 구하고 빌빌대자 나를 몹시 구박하였다. 우리 쪽 말로, 몹시 후지박았다’. 결국은 내가 집을 뛰쳐나와 남이 버려둔 산골 외딴집에 숨어 회한(悔恨)에 잠기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천재일우(千載一遇) 국영기업체 공채에 300 1 경쟁을 뚫고 합격하게 되었다. 나는 그 길로 보란 듯이 작별인사도 않고 떠났다. 물론 꽤나 시간이 흐른 다음 사과도 드렸고, 용서도 받았고,화해도 하였지만, 새삼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당신의 그 말씀은 내 삶의 크나큰 재산이었다는 것을.

이 눔의 새끼,흐리멍텅 해 가지고서… .도대체 (한이) 맺힌 구석이 있어야지.”

왜 느닷없이 나의 추억담을 이처럼 갖다다 붙이냐고?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그의 부친이 음악 하지 말라며 매질을 해대고, 바람나서 집을 나간 통에 훌륭한 작곡가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잘 났다고 남들한테는 뻐겼을지라도, 부모 없는 자식 없다고 믿으며, 자신은 요한 스트라우스 1세가 아닌 2세로 알려지기를 진실로 원했을 거라는 것을.>>

6. 위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23)'의 최하단 '작가의 말' 가운데는 수필작법에 관한 나름의 견해도 적혀 있군요.

 

<<'온전한 한 덩어리'로 만든다는 거 매우 중요하지요.

그리고 '변주곡 형태'로 만든다는 것도 중요하고요.

가끔씩은 '수미상관(首尾相關)'도 구사해 봅니다.

'이미 했던 이야기가 다시 나오되, 그것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새로운 생명력을 갖는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