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택 2017. 1. 23. 01:27

  

                                                   문장수련(84)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이번 호에도 문장수련(81)’~ ‘문장수련(83)’에 이어, 성경의 일부를 텍스트로 삼는다.

 

                                     

                                부활하시다( 마르코복음 167~8)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다.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ㅇ논증에서 일컫는 개념에 관해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1인이다. , 본문처럼 적게 되면,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가  아니라는, 우스운 꼴이 된다.

     ①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 제자들에게

     

     쉬어가기)

 

     1) 상위개념과 하위개념

 

     - 그는 예술과 음악과 미술과 문학을 두루 사랑한다.(X)

     -그는 음악과 미술과 문학을 두루 사랑한다.()

     - 그녀는 자연과 산과 강과 바다를 모두 사랑한다.(X)

          -그녀는 산과 강과 바다를 모두 사랑한다.()

 

           2) ‘동위(同位) 개념혹은 등위(等位) 개념’ : 같은 지위 지님.

           3) ‘동일개념혹은 동의(同意) 개념’ : ‘4종형제’, ‘인간이성적 동물’, ‘선박

           4) 상위개념과 하위개념

            개의 종류  - 불독

                           - 사냥개

                           - 검정개

                           - 연천개

             이는 종·횡 구분이 뒤섞인 경우다. 다음과 같이 고쳐써야 한다.

             개의 종류  -종자 : 불독, 스피치, 발바리,삽사리, 진돗개 등.

                            -용도 : 사냥개, 애완용개, 양몰이개, 집지킴개 등.

                            -색깔 : 검정개, 흰개

                            -산지 : 연천개, 진돗개

             5) 상관개념·괴리개념(乖離槪念) :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 선생과 제자 등은 상관개념이  다. 돌과 새, 벽돌과 하늘, 나무와 폭탄처럼 그 내포에 공통성이 전혀 없는 두 개념을 괴리개념이라 고 한다.

 

                       ②말라 버린 무화과나무의 교훈 (마르코 복음 1120~26)

 

                  이른 아침에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


                  ㅇ 비논리적인 문장에 관해

 

                   ③뿌리째 : 육안(肉眼)으로 땅 속 뿌리 상태를 식별할 수는 없다. , 캐보지 않는 한 뿌리가 말랐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 그루의 발치까지

            * , ‘문 닫고 들어와라.’ 등은 논리의 차원을 뛰어넘어, 관용적 표현이라고 한다.

 

             ㅇ보조용언(보조동사)은 본용언(본동사)과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한다. 붙여쓰기도 가능하다. 그러나 -버리다는 원래 동작 동사인데, 비유적으로 쓰이는 보조동사이기 때문에, 이들이 합쳐진 말라버리다'(동사+동사)’ 꼴로 써야하는 경우 있음.

 

               ②말라 버린

          ☞말라버린

          - 말라 버리다 : 말라서 (내다) 버리다.

          - 말라버리다 : ‘말랐다강조

 

         ㅇ쉼표 사용에 관한 사항 : 우리 규정에는 쉼표의 기능을 15개로 정확히 정해 두었다.

 

         ④무엇이든

            무엇이든,

 

          ㅇ‘-()‘-()로부터의 문제

           - ‘-()’ : to

           - ‘-()게로부터’ : from

 

         ⑤누군가에게 : 번역한 이가 정당하게 번역했다면,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기술함이?

 

         ㅇ명료성에 관한 사항


  ⑥있거든

              ☞ 바로 뒤에 그를이란 목적어를 삽입하면, 명료해진다.

             ㅇ 문장(단락)일관성통일성에 관한 사항, ‘개념에 관한 사항

 

               * 무화과나무 저주(부정적, 소극적 개념) - 말라버림(부정적, 소극적 개념)-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긍정적, 적극적 개념) - 용서(긍정적, 적극적 개념) : 본문에는 이처럼 마구 섞이어 있다.

               * 가급적이면 긍정개념과 적극개년의 언어를 사용하여야 함.

              예) 잔디가 아파해요.(긍정적, 적극적)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부정적, 소극적)

 

             쉬어가기)

            - 적극개념의 언어 : 아름다운 꽃, 밝음, 광명, 유기체, 출생, 성공 등.

            - 소극개념의 언어 : 어둠, 비금속, 무기질 등.

            - 결성개념(缺性槪念)의 언어 : 소경, 벙어리,배 고픔,죽음 등.

            * 적극개념인 듯하면서도 사실은 소극 개념인  것.

            * 여담이다. ‘개념과 관련해 윤근택 수필가의 유감)

             ‘장애인내지 장애우를 예우한답시고 장애인에 대응되는, ‘비장애인이란 용어를 생각없이 덜렁덜렁 쓰는 편이다. 매우 유감이다. 위에 적은 적극개념’, ‘소극개념’, ‘결성개념등을 다시 비추어 볼 때 문제다. 분명코 말하건대, 그 누가 뭐라 하든,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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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한국디지털도서관 본인의 서재국디지털도서관 윤근택 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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