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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게나수필/신작 2024. 2. 16. 22:48
자네는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게나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어느 아파트 경비원인 나. 사실 나는 경비원 제복만도 벌써 17차례 갈아입고, 10여 년차 대구·경산 여러 아파트 경비원으로 지낸다. 새벽, 정문 경비초소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있었다. 시간적으로는 짧으나마, 내 나이 예순 일곱보다 여섯이 많은 ‘경비반장’께, ‘평지풍파’가 된 최근 직장 분위기를 안타까이 여기며, ‘촌평(寸評)을(?)' 하였다. 그랬더니, 그 성님의 말씀. “그렇더라도, 자네는 ‘부화뇌동’해서는 아니 되네. 그냥 그런가보다 여기시게나.” 연세 73세 되는 성님께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도 10년 넘게 근무하시는 분께서, 그처럼 고급스런(?) ‘부화뇌동’ 운위(云謂)에, 나는 곧바로 휴대전화기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