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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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시리아에 오다(2)- ‘안티오키아(Antioch)’에서 -수필/신작 2025. 4. 29. 06:55
윤 수필가, 시리아에 오다(2) - ‘안티오키아(Antioch)’에서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사랑하는 당신, 미리 당신께 말씀드려야겠어요. 당신과 마찬가지로 천주교인인 나는, 요새 성경 속 옛 지명을 좇아 이곳저곳 인터넷으로 검색도 일삼고 있다는 것을요. 그러한 맥락에서, 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곳 ‘안티오키아’도 당신께 소개해야겠네요. 지금은 튀르키에(구 터키)의 ‘오론테스강’하구에 자리하며, 지중해를 낀 곳이지요. 본디는 이곳이 고대 시리아의 수도였대요. 보고 싶은 당신, 지난 번 당신께 부친 편지, ‘윤 수필가, 시리아에 오다(1)’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이곳 안티오키아는요, ‘사도 바오로’와 외과의사 ‘루카’와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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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시리아에 오다(1) - ‘팔미라(Palmyra)’에서 -수필/신작 2025. 4. 22. 23:07
윤 수필가, 시리아에 오다(1) - ‘팔미라(Palmyra)’에서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사랑하는 당신, 나는 일주일 전쯤에 당신께 휴대전화 메시지를 아래와 같이 남겼지요. . 주일미사 때에 종종 듣는 그 복음은 여타 복음서에 비해 비교적 문장이 세련되고 깔끔하데요? 그가 그리스어에도 능통했고 문학적 재능도 충만했던 것으로 짐작되어요. 앞으로 일주일가량 그곳 시리아에 머무를 겁니다. 편지를 써서 당신께 부치겠어요. 안뇽.> 그리고 며칠 지난 다음 당신께 다시 문자메시지를 띄웠어요. 보고싶은 당신, 그랬더니, 나의 뮤즈이시도 한 당신께서는 이내 문자메시지로 답해 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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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요르단 왕국’에 오다(2)- 20대였던 그를 생각함 -수필/신작 2025. 4. 17. 07:27
윤 수필가, ‘요르단 왕국’에 오다(2) - 20대였던 그를 생각함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사랑하는 당신, 지난번에는 이곳 요르단에 자리한 옛 도시국가, 페트라(Petra)의 길목인 Siq(시크) 앞에 당도하여 당신께 편지를 썼지요. 기억을 환기코자 다시 적어요. 이곳‘Siq’는 ‘협곡’을 일컫고, 길이가 1.2km, 높이가 80m 내지 200m,폭이 3m인 아주 좁은 길이지요. 이 좁은 ‘길목’을 생각하자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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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요르단 왕국’에 오다(1)- 페트라(Petra) 시크(Siq)에서-수필/신작 2025. 4. 13. 17:52
윤 수필가, ‘요르단 왕국’에 오다(1) - 페트라(Petra) 시크(Siq)에서-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사랑하는 당신, 이번에는 나, 요르단 왕국에 와 있어요. 일반적인 여행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 역사기행 겸 성지순례 겸 인류 유적지 탐방의 일환인 걸요. 내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앞서, 작곡가‘펠릭스 멘델스죤’의 스토리부터 들려드려야겠군요. 그는 유복했기에, ‘펠릭스(Felix;행운아)’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요. 그의 다섯 살 위 누나는 ‘파니(Fanny)’였고요. 사실 음악적 재능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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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레바논’에 오다(3)-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수필/신작 2025. 4. 5. 15:13
윤 수필가, ‘레바논’에 오다(3) -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이 글을 적기에 앞서, 마침 내 고국 대한민국에서, 정확히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에, 세계만방이 부러움을 사도록 한 ‘무혈혁명 K민주주의 본보기’에 관한 이야기부터 할밖에. 그 시간을, 그렇게 세계 방방곡곡이 영원히 기억하기 쉽도록, 정확히 맞춘 것도 놀랍고. 오죽 했으면, 미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이미‘대한민국 대법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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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레바논 삼림(森林)’에 오다- 레바논 개잎갈나무 -수필/신작 2025. 3. 30. 17:04
윤 수필가, ‘레바논 삼림(森林)’에 오다 - 레바논 개잎갈나무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나한테는 책상 위 지구본이 뱅글뱅글 돌고 있으며, 휴대전화기 유튜브가 수시로 열려 있고, A4용지가 수북 있다. 나는 시대와 나라를 넘나들며 수년째 종횡무진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 중이다. 세상의 그 많은 여행가들 가운데에서 이러한 여행가는 거의 없을 듯, 이번에는 ‘페니키아’ 후손들이라고 자랑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인 레바논에 와 있다. 정확히는 ‘레바논 산맥’에 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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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취하다(3)- 수메르(Sumer), 찰흙문명 -수필/신작 2025. 3. 20. 14:57
윤 수필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취하다(3) - 수메르(Sumer), 찰흙문명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윤 수필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취하다(2) - 수메르(Sumer), 찰흙문명 - ’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2. 점토문자(粘土文字) 그들 수메르인들의 인류사적 위대한 업적은 ‘찰흙’즉, 점토를 떡 주무르듯 하여, 이런저런 건축물과 조형물과 문자(文字)를 창조해내었다는 점. 이번에는 그 가운데에서 ‘점토문자’에 관해 이야기 집중할 터인데... . 그러기에 앞서, ‘점토’와 관련된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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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취하다(2)- 수메르(Sumer), 찰흙문명 -수필/신작 2025. 3. 18. 15:07
윤 수필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취하다(2) - 수메르(Sumer), 찰흙문명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보름째 문명발상지 메소포타미아 곳곳을 헤매고 돌아다닌다. 유튜브며 ‘나무위키’며 지도책이며 온갖 매체를 통해, 듣고 읽고 보면서 메모한 것만도 A4용지 20매 분량. 그러는 사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사실. 누군가가 이처럼 마구잡이로(?) 역사기행을 하는 나더러,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관해 한 단어로 요약하라면, 주저치 않고 ‘찰흙문명’이라고 말하겠다. 요컨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면 수메르요, 수메르이면 찰흙이다. 그들 수메르인들은 찰흙을 그야말로 떡 주무르듯 이겨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나니! 그들 찰흙문명에 관한 이야기는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