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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9)- 265-240-235-225-수필/신작 2026. 3. 13. 17:41
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9) - 265-240-235-225- 윤근택(수필가/ 수필평론가/ 문장치료사/ 음악 칼럼니스트) ‘265-240-235-225’에 관해서 당사자들인 님들께서는 다 아실 겁니다. 일반 독자들한테는 오래도록 궁금증으로 남겨둔 채 마구마구 토해내렵니다. ‘265’ 외 세 분께서는 잘 아시다시피, 나는 낮술 막걸리 세 통 정도 부어마셔야 컴퓨터 키보드 제대로 토닥이는 양반 아닙니까? 힌트. 위 부제목에 든 ‘265’는 제 신발치수입니다. 무딘 나의 애독자님들께서는, 위 부제목에 숨겨둔, 그 암시를 모르실 듯도 합니다. 240한테 쓴 문자메시지를 그대로 옮기고자 해요. 바쳐요, 나의 뮤즈이시길 자처한 님께요. 내 여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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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8)- 몸 검사하지 말고 입은 채로 묻어 주오-수필/신작 2026. 3. 13. 14:41
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8) - 몸 검사하지 말고 입은 채로 묻어 주오- 윤근택(수필가/ 수필평론가/ 문장치료사/ 음악 칼럼니스트) 내 사랑하는 그대, 때는 1865년 7월 25일이었어요. 영국 런던에서 어느육군 중장 출신 장교가 유언을 남기고 숨졌어요. 그의 유언은요, “몸 검사하지 말고 옷 입은 채로 묻어주시오.”였어요. 그러했음에도, 어느 간호사가 그의 유언 아랑곳 않고, 평상복을 수의(壽衣)로 갈아입히다가 고함을 마구 내질렀어요. “이분 남자분이 아니세요. 여자분이세요. 달린 게 없어요.” 도대체 세상에 그런 일이?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혀졌대요. 얼른 시계바늘을 그분이 태어났던 날로 되돌려요. 그분은 가세(家勢)가 기울자, 제대로 살아보고자 의과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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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7)- 999일의 기적 -수필/신작 2026. 3. 13. 11:45
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7) - 999일의 기적 - 윤근택(수필가/ 수필평론가/ 문장치료사/ 음악 칼럼니스트) 내 사랑하는 그대, 이번에는 어느 여류수필가가(?), 가뭄에 콩나듯, 자기가 필요할 때에만 한 해에 한 두 차례 전화 걸려와서, 이메일로 자기 글 보낼 테니,‘눈가는 부분’ 좀 고쳐달라고 볼멘소리(?) 하던 걸 전하고 이야기 펼쳐가려해요. “윤 선생님, 저는요, 최근 4년 동안 한 편도 적질 못했어요. 그것도 문제이지만, 그런데 윤 선생님께서는 헤프게 마구 쏟아내시는 것도 문제 아닐까요? 더군다나, 인터넷에 있는 이야기를 베끼다시피하시니... .” 자신이 게을러터진 걸 뉘우치지 않고 그렇게 말하다니 우습죠? 바보멍청이가 따로 없지요. 글감은 흔해빠졌거늘,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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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 꼬치, 꼬치수필/신작 2026. 3. 11. 10:18
꼬치, 꼬치, 꼬치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참새 방앗간.’이 따로 없다. 나는 해질 무렵 ‘만돌이농장’ 혹은 ‘슬이농장’을 출발하여 1.2km 산길을 걸은 다음, 동구(洞口) 시내버스 승강장에 닿는다. 시간당 한 대씩 오가는 ‘남천1’시내버스를 타고, 20여 분 여러 곳을 지나면 경산시장 입구에 닿는다. 거기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네 버스 승강장을 지나면, 가족이 사는 아파트 앞에 곧바로 닿을 수는 있지만... . 경산시장 입구 ‘봉이분식’이야말로 ‘윤근택 수필가의 참새 방앗간’. 그곳 포장마차 형태 내지 가판대 형태의 가게는 24시간 영업을 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서로 눈치보들 않고 이런저런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물론, 홀도 따로 갖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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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에 관한 추억(2)수필/신작 2026. 3. 10. 22:34
참새에 관한 추억(2)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참새, 그 누구라도 금세 떠오르는 말이 있을 듯. 바로 ‘참새 방앗간’. 방앗간을 만난 참새들은 그냥 지나칠 리 없다는 말 아닌가. ‘참새에 관한 추억(1)’ 말미에 이렇게 적고 있다. 자, 이야기 이어가기로 하자. 분류학상 참새가 참새과(-科)로 분류되어왔으나, 현재는 ‘베짜기새과’로 재분류되어 있다. ‘베짜기새과’라니, 흥미롭지 아니한가. 사실 지난날 나의 수필작품들 가운데에는 ‘베짜기새’도 한 편 있다. 그 글에는 아프리카 ‘나미비아’라는 나라의 나미브 사막 강변에 베짜기새들이 살고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그 새들 무리들이 집을 짓는 방식은 아주 독특하다. 대를 거듭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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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에 관한 추억(1)수필/신작 2026. 3. 9. 12:52
참새에 관한 추억(1)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참새,(*제시어 다음에는 쉼표를 친다.) 그 누구라도 금세 떠오르는 말이 있을 듯. 바로 ‘참새 방앗간’. 방앗간을 만난 참새들은 그냥 지나칠 리 없다는 말 아닌가. 실제로, 나는 마을 초입에서 승강장 시내버스에서 내려 1.2km 산길을 걸어, ‘만돌이농장’으로 오곤 하는데, 이따금씩은 시내버스 배차시간에 못 맞추어, 윗마을 ‘신방리’가 종점인 시내버스를 못 타는 예가 있다. 대신, 아랫마을 금곡리 ‘금곡 삼거리’(*독자들로 하여금 작은따옴표(‘ ’)처리함으로써 ... .)까지는 같은‘남천1’ 시내버스이되,‘원리’ 종점 차도 있고, ‘하도리’가 종점인 차도 있다. 덕분에, 경산시장 앞에서 ‘남천1’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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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25)- 세 마디의 유언만 남긴 조각가 -수필/미술 이야기 2026. 3. 7. 15:58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25) - 세 마디의 유언만 남긴 조각가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89세의 노인은 유언장에다 세 마디만 남겼다. ‘ 내 영혼은 하느님께, 나의 육신은 대지에, 그리운 내 도구들은 고향으로.’ 그는 미완성작 조각상을 숨을 거두기까지 손질하고 하고 있었다. 젊은 날과 달리, 근육과 실핏줄이 선명한 예수님의 팔과 다리를, 외려 정으로 깎아내어버리고서 성모님 품에 안긴 것인지, 자신이 모친을 업고 있는 것이지 추상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러면서 혼잣말을 나직 하였다.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 미술평론가들 가운데에는 그가 육체는 죽음을 맞이하여 그 껍데기를 벗고, 그 영혼만을 대리석 속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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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24)- 16년간 미완성작품으로 남긴 화가-수필/미술 이야기 2026. 3. 5. 10:07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24) - 16년간 미완성작품으로 남긴 화가-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스마트폰의 혜택을 그 누구 못지않게 누리고 있다.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비싼 등록금 물고 학교엘 가지 않아도 좋은 시절이다. 유튜브를 통해 이른바 ‘오디오 북’으로, 귀로 읽는 세계명작들. 최근 한 달 여 사이에 그렇게 귀로 읽은 세계명작들도 꽤 된다. 내가 그 ‘오디오 북’을 통해 벌써 7독째 귀로 읽는 어느 화가의 일대기가 있으니... . 때는 1516년.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1494~1547)는 이탈리아 출신, 이 글 주인공인 화가를 모셔가게 된다. 당시 프랑수아 1세의 나이는 23세였고, 이 글 주인공의 나이는 64세였다. 프랑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