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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친 이만이(1)수필/신작 2026. 8. 31. 06:31
돋친 이만이(1)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나의 선친(先親)과 나의 자모(慈母)님은 당신들 슬하에 아들 다섯, 딸 다섯 열 남매를 두었다. 지금은 당신들의 셋째딸 봉자, 막내딸 말자, 큰아들 경택이 순차적으로 당신들을 따라 저승으로 갔지만... . 나는 당신들 열 남매 가운데에서 아홉 번째로 태어났다. 아들로서는 넷째. 당신들 부처(夫妻)는 내가 늘 못 미더웠던 모양. “이 눔의 자슥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해. 사람은 ‘돋친 구석’이 있어야 해. 즉, 맺고 끊는 맛이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당신들이 말씀하신 ‘돋친’이란, ‘오기’내지 ‘자존심’을 갖고, 그야말로 ‘권토중래(捲土重來)’하라는 가르침. 이제 내 나이 칠십. 늦은 감 없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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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2) ......... 글은요, 초점을 어디에다 맞추느냐가 핵심이에요수필/신작 2026. 8. 28. 12:36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2)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작가의 말) 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나의 ‘실크로드 여행(?)’. 2개월 여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습득한 ‘실크로드’에 관한 사항도 꽤 된다. 내 이야기는 이제 제22화에까지 닿았다. 이처럼 내가 ‘여러 장르의 수필작품을(?)’, 그것도 시리즈물로 엮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정작 따로 있다. 내 뮤즈인 그대, 내 고운이한테 속히 속히 새로운 이야기 들려주고파서다. 프로 야구 선수들이 타석에서, 종종 감독의 수신호(手信號)에 따라, 3루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기 위해, 스퀴즈(Squeeze) 즉, 자신을 희생하며‘짜내기’내지 ‘밀어내기’ 타법을 부려 쓰듯. 달리 말해, 나는 내 고운이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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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가 그리 좋대요수필/신작 2026. 8. 26. 14:16
내 목소리가 그리 좋대요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음미해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음량(音量)을, 자신이 제대로 아는 이도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여긴다. 70여 년 살아오는 동안, 특히 술자리에서 대화중에 내 목소리가 크다든가, 말이 많다든가 힐난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온다. “목소리 좀 낮추라.”거나, “나도 이야기 좀 하자.” 든가 반응해온다. 여기서 내가 새삼 깨닫는 점 있다. 내 목소리가 크다는 지적은, 본디 우리 열 남매가 공히 어버이로부터 타고난 점도 있겠지만, 중이염으로 인하여 왼 귀 고막재생수술을 받은 점과 무관치 않으리라고 본다. 대개 듣는 음량이 약한 이들은 목소리가 큰 편. 해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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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1)수필/신작 2026. 8. 24. 13:05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1)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21. ‘카라호토(Black- city; 검은 城)’ 유적지에서 지난 7월초부터 시작된 나의 ‘실크로드 여행(?)’. 2개월여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습득한 ‘실크로드’에 관한 사항도 꽤 된다. 이 서역에는 36개 오아시스 소국가가 존재하였다는데, 징기스 칸의 몽골· 명나라 등 외침(外侵)으로 인하여 차례차례 역사 속으로 나라가 통째로 사라진 예가 많다. 게다가, 기상이변 즉, 사막화가 가속화됨으로써, 백성은 자기들 터전을, 눈물 머금고 내버려둔 채 물[水]이 보다 풍부한 곳으로 이주한 예도 많았다. 지금 내가 와 닿은 ‘카라호토’는, 위 소제목에서도 이미 밝혔듯, 몽골어로 ‘검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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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0)수필/신작 2026. 8. 22. 13:25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20)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작가의 말)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 신실한 애독자님들께 알려드릴 게 하나 있다. 지난 7월초부터 시작한 나의 ‘실크로드 여행(?)’. 여행수첩에 메모한 것이 종이책 기준으로 400여 쪽에 달한다. 나는 틈틈 그 수첩에 뒤죽박죽 메모된 사항을 재편집하여, 편편 수필형태의 글로 적고 있을 따름이다. 20. ‘문성공주’ 사당 앞에서 나는 지금 ‘문성공주 사당’ 앞에서, 이곳 티베트 순례객들처럼 엎디어 기도를 드린다. ‘문성공주’는 당나라 황제의 딸로서, 이곳 토번국(현 티베트)으로 평화를 위해 정략결혼하였던 여인이다. 현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청해호(靑海湖)’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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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9)수필/신작 2026. 8. 20. 15:59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9)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19. 호탄왕국(Khotan;히텐;우전국)에서 호탄왕국은 현 중국 서부 ‘타클라마칸 사막’ 언저리 오아시스 소도시국가였으며, 지금은 위구르 자치구 ‘호탄시’로 부르고 있다. 해발고도 평균 5,000미터인 곤륜산(崑崙山) 만년설이 녹아내려 지류(支流)를 이루고 흘러내리는 백옥강,흑옥강을 끼고 있어, 수원(水源)도 풍부하여 비교적 너른 평야가 마련되어 농사를 할 수 있는 등 백성은 여러 오아시스 국가들 가운데에서는 꽤나 풍요롭게 산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사실 요즘도 위구르 자치구 가운데에서 부자 도시로 알려져 있다. 진짜로, 그들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부자로 지내는 내력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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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8)수필/신작 2026. 8. 18. 16:46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8)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18. 돌궐족(突厥族)의 등자(鐙子) 사랑하는 당신, 나의 ‘영원한 뮤즈’ 지위를 지니신 당신께 또 다시 보고드려야 할 게 있소. 이 시리즈물 지난 호 제 17화에서는 횡설수설 이렇게 적었다오. 윤쌤은 실크로드 대장정 가운데에서, ‘초원의 길’에서 83세의 부족장 만났다? 그 노인은 당신의 ‘ 게르( 유목민들의 이동 주택)’에, 그대의 ‘니니’를 흔쾌히 초대했다? 부족장의 부인, 할머니께서는 소가죽으로 만든 ‘술부대’의 매듭을 풀었다? 꽁꽁 묶인 가죽부대였다? 그분이 큰 양동이에 붓고, 그것을 국자로 퍼서 나한테 한 대접 건네준 게 있는데, 그게 뭐게요? 그것이 바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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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7)수필/신작 2026. 8. 16. 15:33
윤 수필가, 실크로드를 걷다(17)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17. ‘이리강’ 강가에서 사랑하는 당신, 나는 ‘고대 실크로드’ 세 갈래 길들 가운데서, 이번에는 ‘초원의 길’로 알려진 길로 접어들었다오.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평균 해발고도 5,000미터의 천산(텐산)산맥 산기슭을 ‘띠’로, 저 로마까지 닿는 길이라오. 이번엔 낙타 대신 말[馬]을 동반자로 택했다오. 내 고운이, 당신은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거에요. “참말로, ‘니니’는 못 말리는 분이세요. 오랜 가뭄으로 농사도 바쁘실 텐데, 왜 그곳까지요?” 내 사랑하는 당신, “Good question ! 그대의 ‘니니’가 보통의 수필가가 아닌 것은 익히 아시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