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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필, '조팝꽃'에 나오는 조팝꽃농장소식/'만돌이 농원' 2015. 4. 26. 18:08
작품 읽기( 우측 '조팝꽃에 수록됨'을 클릭해 보세요.) :조팝꽃 에 수록됨
그 글 끝 부분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대 뜨락의 수수꽃다리가 보라색으로 피어날 적이면, 이곳 산 마을의 조팝꽃은 눈이 시리도록 희게 피어납니다. 수수꽃다리와 조팝나무의 꽃철은 같으니까요. 둘은 우리처럼 닮은 점도 퍽이나 많습니다. 그대는 보라색오월을 기억하겠지요.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은 언제나 조팝꽃처럼 새하얗고요. 오월에 우린 헤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오월은 조팝꽃 향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그대는 아주 먼 곳에 계십니다.
그대 뜨락에 수수꽃다리가 피어날 테지요. 수수를 갈아야 할 절후임을 잊지 마십시오. 수수와 조를 망태에 담아 메고, 머리에 수건을 질끈 두른 채 산자락 뙈기밭으로 나설 일입니다.'
꽃이 피어날 적에 '조밥'을 지어놓은 것 같아서 '조팝('조'밥의 격음화)에요. 조팝꽃이 필 적이면 , 조와 수수를 파종해야 하지요. 마찬가지로, '이팝'은 '이밥(쌀밥)'에서 온 말이에요. 이팝이 필 적이면, 벼 못자리를 해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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