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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력(遍歷)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1. 새로운 일터에서 이제 내 나이 쉰 여덟. 돌고 돌아, 오늘은 ‘중소기업대구경북연수원’이란 곳의 사감실(舍監室)에 와서 책상 앞에 앉아 있다. 평소 나의 홍길동 같은 행태(行態)를 알고 지내는 독자님들. 다들 분명히 이런 질문을 던져올 것이..
돋보기안경을 닦다가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어느새 나의 글짓기는 생활습관이 되어 있다. 아니, 일과가 되어 있다. 원고지에다 쓰던 시절과 달리, PC 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을 씀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이내 고칠 수 있는 등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매일 한 편도 거..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2) -오카리나(ocarina)와 훈(塤)-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국내에 잘 알려진 오카리나(ocarina) 연주자는 디에고 모데나(Diego Modena), 에릭 쿠페(Eric Coueffe), 노무라 소지로 등이다. 디에고 모데나는 첼리스트 쟝 필립 오딘(Jean Phillippe Audin)과 함께 ‘Ocarina’란 ..
수필시학의 실재 - 메타수필과 실제수필- 박양근(수필가/문학비평가/부경대 영문학과 교수) 이 글은 <<월간문학>> 2014년 4월호 354쪽~356쪽에 실린 그분의 글을 옮겨왔음을 미리 밝혀둔다. – 윤요셉 수필의 문학성과 수필 요건은 동일한 의미인가. 아니면 수필을 다른 장르와 구..
어떤 똬리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내 농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동 그라인더가 탈나버렸다. 나는 그 전동기계로 삽,낫,괭이,호미,부엌칼 등 거의 모든 연장을 수시로 새파랗게 갈아 써왔는데, 막상 탈이 나서 ‘왱’ 소리를 멈춰버렸으니, 아쉽기 그지 없다. 그러한데 그처럼 탈난 전..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1) - 추상표현주의의 기수-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수필가인 내가 요즈음 음악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가고 있는데,이제 거기에다 덧보태 미술 이야기도 펼쳐가고자 한다. 현대미술작가를 중심으로 이어갈 것이다. 미리 밝혀두건대, 문학인인 내가 정..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윤요셉 (수필가/수필평론가) 이처럼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면서 독자님들께 미리 밝혀 둘 게 있다. 나는 시골 농부 내외의 열 남매 가운데 아홉 번째로 태어났으며, 특별한 문화체험도 없이 자라났고,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