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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실한 애독자님들, 모두 작중 인물 줄리엣이에요.
줄리엣한테 충고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수필작가가, 그것도 문단 경력 40여 년 되는 수필작가가 쓰는 글은 모두 수필작품일 터. 나의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19)’에도 아래와 같이 분명히 적고 있다.
<미국의 세상은 그를 두고 ‘팝 아트(pop- art)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는 부와 명성을 함께 거머쥔 사내였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이 시리즈물 제 10화에 상세히 적어 두었으니, 한번 살펴보시길 바라며... . 그의 살아생전 어록(語錄) 가운데에는 ‘일단 유명해지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 줄 것이다.’도 있음을 다시 이 글에서 밝히기로 한다. 이 말도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시장을 생각하게 한다.>
사실 위 이야기는 '앤디 워홀'에 관한 사항이다. 그의 살아생전 말에 비추어보더라도, 나는 40여 년 수필작가 행세를 하여 왔으니, 내가 아무렇게나 쓰는 척 하는 글도 모두 수필작품임에 틀림없다.
나는 얄미운 그 여류 시인한테, 나의 e메일을 아니 읽는 그 여류시인한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반 술이 된 상태에서, 돋보기를 끼고, 오타와 탈자가 범벅된 상태에서 이렇게 날렸다.
< 길을 걸으면서라도 읽고 들어줘. 얼른 답해. 나, 너무 힘들어. 모두 내 감성이, 내 지나친 감성이 자초한 일이지만... . 자주자주 나를 위로해 줘.
"나 같은 년이 도대체 뭣이기에 당신을 그렇게 맘 아프게 하는지... ."라고.
그 말 한 마디면 되어. 진정을 다한 말이면 되어.
아름다운 음악과 달콤한 막걸리에 취해 사는 그를 그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애.
자주자주 ‘선수교체’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대 말마따나 내가 마지막으로 손수 뽑은 모델이니... . 하더라도, 속히 ‘대타기용’해야겠어. 선수교체 심각히 고민 중.
윤근택 사용법을, 그대는 자의적으로 해석 하는 모양. 남의 속도 모르고. 문학 나부랭이보다 ‘세상의 모든 음악’ 즐겨하는 할머니 한 분 계셨으면 참 좋겠다. 하기야 한 분 계셔. 팔순 여류시인이시라던데? 그러니 긴장해. ‘아니면 말고’식은 참으로 곤란하지. 하고많은 남정네 작가들과 윤쌤을 견줄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싹아지가 내 ?? 같아서 사랑해. 무척 사랑해. 니가 불편해하면 언제라도 ‘자진철거’ 할 수도 있고.
단언컨대, 내 가슴을 울리는 예술 장르는 음악뿐이야. 그 얇디얇은 떨림판 한 장이면, 세상 다 가진 거 같은, 그 고막 . 사실 나는 평소에도... . 니를 그래도 끝까지 사랑할 테니,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심금 울리는 시를 적어. 아직도 내 욕심에는 10퍼센트에도 도달하지도 못한, 폐부 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지도 않은... . 현탁액의 부유물은 다 따라서 따로 버리고 '진땡이' 즉 '앙금'이어야 해. 그게 내가 즐겨마시는 막걸리의 진수야. 항암효과도 있다는 그 아미노산. 흔히들 그걸 '절제된 감정'이라고 해. 니 글에는 시적 (詩的) 리듬, 음악적 리듬도 못 타는, 운율이라는 거도 별로 없더군.
그대가 이 말 끝에 다시 토라져 이번에는 아주 내 곁을 떠났으면 참으로 좋겠어. 그러면 나는 ‘허무’에서,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오, 내 사랑, 나는 언제고 이래 왔어. 한 평생 이래 왔어. 진정으로 내 마음 알아줄 문학인을 찾고 있었어. 마치 기린아(麒麟兒)를 기다리듯 해온 걸.
나는 그대가 나의 마지막 희망, 그 기린아이길 바랐을뿐이야. 수필작가 윤근택의 수필세계를 재해석해낼 수 있는, 학자적 능력을 갖춘 이. 나는 그를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었어. 유년시절부터 어머니의 구술을 받아쓰기 하면서 이미 수필작가였던 내가, 40여 년간 수필작가 행세를 하는 내가, 내 사랑스런 그대한테서만이라도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아서야 될 말?
그런데 니는 글 제자라고 말만 번지르르 하였지만,정작 니는 나의 문장 하나, 어휘 하나도 주목하지 않더군, 살이가 팍팍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그 많은 음악인들 에피소드를 니한테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들려주곤 했어. 그러했음에도 니는 둔감하더군.
완성을 향해, 나는 니를 모델로, 임의적으로 선정했을 따름. 이상적이고 정결한 여인으로 말이야.
도대체, 나의 하소연 내지 독백은 어디까지 이어지려나? 오늘은 여기까지야. 아름다운 나날!
늘 술에 절여 적는 글. 나중에 읽어보면 본인도 깜짝깜짝 놀라. 그게 ‘취중진담(醉中眞談)’이었더라는 거. 하기사 윤 수필가는 프로 가운데에서도 프로이시니... . 내가 여태 흘린 말들 허투루 여기면 아니 되어. 언제일는지는 모르겠으나, 니는 그이를, 그이의 수필세계를 진정으로 공부하고자했던 사람일 테니.
* 줄리엣, 이 음악들 들어줘.
진짜 작별인사의 음악들이야.
아래 아니 열리면, 주소 복사해다가 인터넷 검색창에.
https://blog.naver.com/notek/222660213015
아멜리아의 유서 // The Rosenberg Trio
러시아 '푸시킨'의 단편소설, '눈보라'를 영화한 작품.
그 음악은 '스비리도프'가 맡았대요.
그 내용과 그 배경이 너무도 가슴 아픈 ... .
어디 한 번 들어보실래요?
윤근택 수필가는 어쩔 수없이 예술가이고요.
예술가라도 늘 눈가 이슬 촉촉한 예술가이고요.
* 줄리엣, 이 음악들 작별의 선물이니 온 가슴으로 들어줘.
아래 아니 열리면, 주소 복사해다가 인터넷 검색창에 붙여.
https://blog.naver.com/notek/222660213015
아멜리아의 유서 // The Rosenberg Trio
https://blog.naver.com/cfa1270/222611908844
러시아 '푸시킨'의 단편소설, '눈보라'를 영화한 작품.
그 음악은 '스비리도프'가 맡았대.
그 내용과 그 배경이 너무도 가슴 아픈 ... .
어디 한 번 들어보실까?
스비리도프 / 눈보라 중 로망스
2018.12.13 (목) 오후 7시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눈보라 - IV. 로망스 / 스비리도프---------------------------------------------------------------------(Thu) 13. Dec. 2018, 19:00 P.MIk-san Arts Cent
cafe.daum.net
윤근택 수필가는 어쩔 수없이 예술가.
예술가라도 늘 눈가 이슬 촉촉한 예술가.
바이올린스트 김지연의 연주로 '올드 로망스' 듣기
스비리도프 / 눈보라 中 올드 로망스(Old Romance) - 김지연(vn)
Chee-Yun - Old Romance - Sviridov Chee-Yun performs Sviridov's Old Romance. 스비리도프 : 영화 '눈보라' 中 올드 로망스 Romance from 'Snowstorm' 스비리도프 Georgy Vasilyevich Sviridov 출생 : 1915. 12. 16,
cafe.daum.net
* 이 글은 본인의 블로그,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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