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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쓰는 ‘이??’ 수필, 초회 추천사문장이론 2022. 5. 18. 18:39
미리 쓰는 수필작가 초최 추천사입니다.
사실 그는 한사코 손사래를 쳐왔지만,
제가 그냥 두어서는 아니 되겠기에요..
님들도 함께 읽어보시죠.
미리 쓰는 ‘이??’ 수필, 초회 추천사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그는 이미 많은 애독자들을 확보한 이로 알고 지낸다. 그는 거의 매일 자신과 인간관계를 맺어온 이들한테 e메일이란 메신저를 통해 소통한다. 참으로, ‘예절 지도사’답게, 안동 양반답게 예의와 예절이 몸에 배인 사람이다.
그의 편편 글들은 문학성 내지 예술성을 논하기 이전에 읽을수록 편안하다. 또 특이한 점은,그가 언제고 자기 글로만 맺지를 아니 한다는 것. 하단에 ‘모셔온 글’이라고 하여, 여타 문인(文人)들 혹은 유명인사의 글을 따다 붙이는 것으로 글을 마감한다. 그의 글은 언제고 그 ‘모셔온 글’로 완성되는 셈이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글쓴이만의 생각이 아닌, 타인의 사상까지 융합된, 아주 완성도 높은, ‘한 덩어리로써의 세상살이’를 엿보게 된다.
그는 오랜 동안, 가까이 지내는 분들과 대폿잔 또는 소줏잔을 나누면서 잔잔하게 담소하는 듯한 글을 적어오고 있다. 그 글들은 e메일을 통해 많은 이들한테 매일매일 전해진다.
수필이 대체 무엇인가.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웃한테 전하는 문학 장르가 아닌가. 휘황찬란한 문장이 대수인가. 보다는 알맹이 있는, 풋풋한 이야기.
살펴본즉, 오랜 글쓰기에 익숙해서인지, 그는 모국어(母國語)를 비교적 제대로 ‘부려 쓰는’ 것 같다. 대체로, 문장의 꼬임이 없다.
이에, 본 심사위원은 그의 ‘???’라는 작품을 초회추천함에 주저하지 않는다. 향후 그가 완성도 높고 문학성 짙은 글을 지어내기 바란다.
굳이 사족을 붙이자면, 그가 추구하는 수필이 본 심사위원이 요즘들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수필’에까지 맥이 닿아있다는 것을 주목한다. 미니멀리즘이란, 장식적인 요소를 일체 배제하고 표현을 아주 적게 하는 문화 예술 기법이나 양식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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