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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그 휘황찬란한(?) 수필이론도 모르는 수필작가에요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2019. 2. 2. 08:05
제 4신)
어느 카페에 아래의 글을 올렸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데요.
해서, 제가 다시 아래와 같은 답글을 남겼지요.
2three 10:11
실력이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집사람은 배우고 배워도 갈 길이 멀다고 하면서 자꾸 더 배우려고 하는데요.이슬아지 11:21
고맙습니다.
고 백남준 선생이 살아생전 어눌한 우리말로 기자회견을 한 바 있지요.
"예술은 사기입니다. 그저 누가 하지 않은 걸 최초로 하면 그것이 예술입니다."
또,
'앤디 워홀'이 살아생전 이야기하였지요.
"일단 유명해지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사람들은 당신을 존경해 할 것이다."
요컨대, 예술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는 거.이슬아지 11:26
어디 그뿐이겠어요?
'리베르 탱고'를 창조해낸 '아스토르 피아졸라'는요,
현재의 스승을 버리고, 또 새로운 스승을, 또 새로운 스승을 찾아 길을 홀연히 나섰다는 거.그리하여 대성을 거두었지요.
제 3신)
에피소드에요.
1976년, 저는 대구에 소재한 '경북대학교' '인문계열' 입학시험을 봤어요.
물론, '11.9 :1' 경쟁에서 깔끔하게(?) 떨어졌지만요.
그때 '국어과목' 시험이었을 텐데요,
이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괄호 채우기 문제였지요.
' ( )은 본질에 앞선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 )' 속 답은 바로 ' 실존' 이어요.
사르트르를 비롯한 실존주의 철학가들의 이론.
그 이론을 이야기 하자면,
'내가 왜 태어났는지 그 본질을 알기에 앞서 내가 이미 태어났다는... .'
제가 왜 때늦게(?) 이 이야기를 하냐고요?
평론과 작품의 관계를 말하는 거에요.
이를테면,
'윤근택 수필가의 a라는 작품은 이런이런 경향을 띠고 있다.
문학이론상, 그의 a라는 작품은 ~~한 데 기반을 두고 있다.'
이렇게 어느 머저리 평론가가 주절주절 적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하지만 하지만, '시골의 걔들(평론가들)'이 말하기 이전에, 이미 윤근택 수필가의 글은 세상에 나와 있었다는... .
해서, '실존'은 '본질'에 앞서는 거에요.
달리 말해, 평론은 '뒷북'에 불과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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