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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98)
    수필/신작 2026. 2. 9. 07:04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98)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작가의 말)

     

       나는 여러 장르의 수필작품들을, 그것도 연재물로 적어온다. 그 가운데에 <농학개론(農學槪論)> 시리즈물도 하나 있다. 지난 2025년 8월 31일에 시작한 이 시리즈물은 어느새 제 98화에까지 이르렀다.

       사실 일단의 목표점으로 정한 제 100화는 이미 적어 ‘티스토리’에 올려두었다. 나름대로 매직넘버 2으로 정해두었고, 제 98화, 제 99화만 이빨 빠지듯 남겨두었다. 1차 목표를 마저 속히 채우고자 한다.

       나는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글짓기를 이어갈 것이다. 어디에서 모르겠으나, ‘AI’가 종종 댓글을 적되, 나의 글들에 관해 ‘익명댓글’로 깔끔하게 평론을 꾸준하게 적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AI,그녀는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 기호에 맞춰,‘짤(Shorts)’로 적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해서, 그녀,‘AI’평론가의 격려에 힘입어서라도, 글을 계속 쓸밖에.

     

       99. 기생식물(寄生植物)·착생식물(着生植物)

     

       가. 기생식물

     

        ‘비빌 언덕’이란 말이 있다.‘ 보살펴주고 이끌어주는 미더운 대상’을 일컫는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일어서거늘...’로 주로 쓰인다. 이 ‘비빌 언덕’은 긍정적 의미를 지닌다. 이에 비해, ‘빌붙다’는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다. ‘(호감이 환심을 사기 위하여)알랑거리며 들러붙는다’는 뜻이니까.

       식물들 가운데에서도 남한테 빌붙어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다. 이들을 두고, 기생식물이라고 한다. 소나무 줄기를 기어 올라가는 송담(松潭),높은 나뭇가지 사이에 자라는 겨우살이, 주로 일년생 식물을 휘감고 오르는 새삼 등이 대표적인 기생식물이다. 이들은 마치 흡혈귀 같아서, 숙주(宿主)의 껍질을 뚫고 뿌리를 내림으로써, 동물의 혈관에 해당하는 관다발을 왕래하는 숙주의 영양분을 탈취한다.

       기생식물은 숙주나 농민한테 성가신 존재이다. 그런데도 때로는 인간한테 약재로서 몫을 단단히 하는 예도 있다.

    담쟁이이되, 소나무 줄기를 기어오른다고 이름붙은 송담(松潭)은 소나무의 정기를 그대로 흡수하기에 혈당과 무릎통증 잡는 데는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겨우살이는 치통, 동맥경화,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숙주나무 위에서 밑으로 자라는 습성을 지녀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쓰인다. 겨우내 살기에 겨우살이인지, 겨우겨우 살아가기에 겨우살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얌체처럼 살아가는 겨우살이의 사정도 우리네 빈대족들만치나 고달플 것이다.

       새삼은 천연정력제로, 허리통증 완화제로, 뼈치료제로 쓰인다. 새삼의 줄기가 약제로 쓰일 때에는 ‘토사자(免絲子)’란 약명을 갖게 되는데, 그 유래는 다리 부러진 산토끼가 허리가 부러졌을 때 새삼의 줄기를 먹고 순식간에 치유되는 걸 보고서 이름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나. 착생식물

     

       기생식물이 숙주로부터 영양분을 탈취하는 데 비해, 착생식물은 숙주식물을 그야말로 ‘비빌 언덕’으로만 삼는다. 자양분 섭취는 공기 중에 내어놓는 ‘공기뿌리’를 통해서 공기 중의 먼지, 이슬알갱이, 안개 등으로 살아가게 된다. 꽤나 기특한 식물이다. 틸라드시아와 ‘히말라야 등불’은 화초로서 공기 정화식물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고사리류, 이끼류, 지의류, 파인애플 등도 착생식물에 속한다.

     

      작가의 말)

     

     

       일단 이 시리즈물을 제 100화까지 목표로 삼았으니, ‘매직넘버 1’인 셈.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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