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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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7) - ‘음악의 빠르기말’이 그들한테 가면 -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24. 09:42
농막 창밖은 가을비. 두 물째 '홍고추 따기' 가 지연되네요. 오후에라도 날이 개면 ... . 이른 아침에 잠시 적은 글입니다. 후속작은(?) 곧 이어집니다. 부디, 아름다운 나날!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7) - ‘음악의 빠르기말’이 그들한테 가면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음악의 빠르기말을 그 빠르기에 따라 정돈하면 대체로 이러하다. 라르고 -아다지오 - 안단테 - 모데라토 - 알레그로 - 프레스토 - 비바체. ‘보통 빠르기’를 나타내는 모데라토를 기준하면, 안단테는 모테라토보다 약간 느리게. 안단테는 우리네 보통걸음 걸이정도. 아다지오는 ‘아주 느리고 침착하게’란 뜻. 그러한데 이들 빠르기말이 그대로 여러 음악인들의 작품명이 된 예가 있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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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6) - 다시 코르시카(Corsica),코르시카, 고르시카 -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22. 18:59
작가는 어떠한 처지에서라도 글을 쓰는 사람. 제 음악 이야기는 죽는 그날까지 '주욱!'인 걸요. 그리고 두루두루 사랑해요.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6) - 다시 코르시카(Corsica),코르시카, 고르시카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우선, 내 신실한 애독자들께 권하노니, 그들 코르시카인들이, ‘I Muvrini (이 무브리니 그룹)’가 2,000명의 코러스와 함께 부르는 를 들어보시길. 죄송하지만, 인터넷 검색창에다 ‘ I Muvrini Corsica et Veiller tard avec les 2000 Choristes’ 등으로 쳐보시길. 한마디로 뭉클하다. 민족혼, 민족혼. 내가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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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5) - 코르시카(Corsica),코르시카, 고르시카 -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20. 12:56
' il Mondo(세상살이; 세상은)'란 노래도 있지요. ' il Volo('비행'이란 뜻을 지님) 떼지어(?) 부르는 그 노래는 일품. 전혀 세상은 내 의지대로 아니 되고, 저절로 잘만 돌아간다는 내용. 문득, 그 노래를 생각하며 차츰 마음 다스려 가요. 다시 머리는 손수 바리깡으로 '박박' 밀었지만요. 부디, 좋은 하루! 농막 창밖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려요.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5) - 코르시카(Corsica),코르시카, 고르시카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우선, 그가 부르는 ‘코르시카(Corsica)’란 노랫말부터 우리말로 풀이해서 옮기고 다음 이야기 ‘솔솔’ 풀어가자. 어느 블로거한테는 대단히 미안하다.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하더라도, 함께 관련 음악 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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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4) - 현대 음악인들 선호 10위 안에 드는 교향곡들 적은 이 -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16. 17:22
' - 지요' 윤근택 몰입이지요. 사랑이지요. 눈물이지요. 예술이지요. 목숨이지요. 아니면, 저한테 남는 거 하나도 없지요. 그러면, 저는 한낱 '빈 껍데기'일 뿐이지요.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4) - 현대 음악인들 선호 10위 안에 드는 교향곡들 적은 이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4. 후기 낭만주의 음악과 현대음악의 가교(架橋)역할을 한 음악인 이번 호에도 다시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 보헤미아 태생 지휘자 겸 작곡가)’의 이야기다. 지금부터는 내가 몇몇 날 공부하였던 그의 음악세계에 관해, 소나기처럼, ‘집중 게릴라성 호우’처럼, 마구 두서없이‘쏟아 붓기’로 한다. 이는 음악에 관한 한 문외한인 나만이 감히 할 수 있는 일. 나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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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3) - 부제(副題)들이 붙은 그의 교향곡들 -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16. 11:48
비가 그쳤어요. 이슬이 마르면, 나의 '뮤즈'한테, 호박잎, 애호박, 들깻잎 등을 따서, 곱게 포장한 다음 택배로 부쳐야 해요.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3) - 부제(副題)들이 붙은 그의 교향곡들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3. 등 이번 호에는 다시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 보헤미아 태생 지휘자 겸 작곡가)’의 이야기다. 그의 본업은 지휘자. 젊은 나이 37세에 비엔나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이였던 비엔나 국립 오페라 감독이 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사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감독직은 법으로 가톨릭 신자가 아니면 될 수 없는 자리. 해서, 그는 부득이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까지 하면서 그 자리를 꿰찼다. 그러했음에도, 그는 베토벤 등 유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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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2) - 아내한테 상복(喪服)입지말라 유언 남긴 음악인-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16. 09:34
여름비가 내려요. 퍽이나 많이 내려요. 귀뚜라미가 '귀뚤귀뚤' 해요. 계절의 순환, 그 누구가 말리겠어요. '피아노의 시인' 인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이 썩 어울리는 시절인 걸요. 부디, 아름다운 나날!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2) - 아내한테 상복(喪服)입지말라 유언 남긴 음악인-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1. 그와 그의 아내 그는 51세 나이에, 자기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심장병으로 숨을 거두면서, 임종(臨終)하는 아내한테 상복을 입지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대체 그들 내외한테 무슨 기막힌 사정이 있었기에, 죽어가면서까지 그런 모진 말을? 42세 노총각이었던 그는, 19세 연하이며 23세이던 아가씨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비엔나에서 둘째 가라하면 서러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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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1) - 어머니, 어머니, 그의 어머니-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12. 16:28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1) - 어머니, 어머니, 그의 어머니-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이번엔 뜸들이지 않고, 바로 그들 어머니 이야기. 1)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1921,이탈리아)’의 어머니 이탈리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테너. 그의 아버지는,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 농부 수필가 윤근택처럼 늘 술에 절여 지내는 노동자였다. 여느 음악인들과 달리, 그는 음악적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아이가 결코 아니었다. 그러했음에도, 운이 좋았던지, 성당의 성가대 ‘솔리스트’로 발탁이 되었다. 그 것이 그의 운명 대전환점. 한번은 성당의 지휘자가 그에게 모진 말을 하였다. “ 네 목소리는 다른 이들 목소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귀가한 카루소한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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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0) - ‘무정한 마음(Core'ngrato)’-수필/음악 이야기 2022. 8. 6. 23:31
본디 저는 폭 넓게 사람을 사귀지 않았어요. 이제 제가 띄우는 e메일을 읽어주실 분들도 몇 분 아니 되시네요. 어차피 '대꾸'도 없는데, 이 어리석은 짓을 이어가야할는지? 아무쪼록, 아름다운 꿈들 꾸세요. 두루두루 사랑해요.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00) - ‘무정한 마음(Core'ngrato)’-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참말로, 나는 그 동안 꽤 오래 음악여행을(?)하여왔다.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가 제 100화에 닿을 정도이니. 그 동안 내가 만났던 음악인들은 제각각 자기 고국의 고유한 향토색이 묻어나는 곡들을 잘도 지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1908년 ‘살바토레 카르틸로(1874~1947,이탈리아)’가 작곡한 ‘나폴리 민요(칸소네)’ 이제 나는 그러한 ‘소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