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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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작품과 함께 읽는 작은 수필론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2023. 7. 14. 08:58
수필작품과 함께 읽는 작은 수필론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칼럼니스트) * 아래 글은 2017.8.에 적었습니다. 어렵게 어느 분의 카페에서 다시 퍼왔습니다. 님들께서는 제 조언을(?) 참고하시어, 다시 찬찬히 읽어보아주세요. 특히, 작가이시거나 작가지망생이신 분들은 뼈아프게 생각하시길. 1. 산문은 ‘단락의 문학’이다. ‘윌리엄 와트’가 제시한 단락의 원리는 완결성·일관성·통일성· 강조성 네 가지다. 대한민국 산문 작가들 십중팔구가 이 단락의 원리를 모른다. 단락간, 문장간 결합력을 보여야 한다. 달리 말해, 단락간 문장간 긴장을 주어야 한다. 단락의 원리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글을 적으면, 자칫 글이 누더기 옷처럼 될 수가 있다. ‘천의무봉(天衣無縫)’이란 말이 있다. ‘천사가 입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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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쓰는 ‘이??’ 수필, 초회 추천사문장이론 2022. 5. 18. 18:39
미리 쓰는 수필작가 초최 추천사입니다. 사실 그는 한사코 손사래를 쳐왔지만, 제가 그냥 두어서는 아니 되겠기에요.. 님들도 함께 읽어보시죠. 미리 쓰는 ‘이??’ 수필, 초회 추천사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그는 이미 많은 애독자들을 확보한 이로 알고 지낸다. 그는 거의 매일 자신과 인간관계를 맺어온 이들한테 e메일이란 메신저를 통해 소통한다. 참으로, ‘예절 지도사’답게, 안동 양반답게 예의와 예절이 몸에 배인 사람이다. 그의 편편 글들은 문학성 내지 예술성을 논하기 이전에 읽을수록 편안하다. 또 특이한 점은,그가 언제고 자기 글로만 맺지를 아니 한다는 것. 하단에 ‘모셔온 글’이라고 하여, 여타 문인(文人)들 혹은 유명인사의 글을 따다 붙이는 것으로 글을 마감한다. 그의 글은 언제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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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련(135)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2020. 9. 1. 01:20
문장수련 (135)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이번호에서는 일전에 적은 본인의 수필, ‘U턴(2)’를 텍스트 삼아 논의해보기로 한다. 우선, 논의에 앞서, 본인의 그 많은 수필이론들 가운데에서 ‘수필로 쓰는 수필론- 이기기론(-論)’의 결미 부분을 다시 음미해보도록 하자. 자, 이제 본인의 수필, ‘U턴(2)’가 과연 위 이론가들의 주장에 부합하는지 찬찬히 살펴볼 차례다. 내 신실한 애독자들 이해를 돕고자 주요 어휘 따위에 ‘원문자(圓文字)’로 처리해 둔다. ‘U턴(2)’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나 같은 늙은이들 방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과년(過年)한 딸년들 둘을 슬하에 두고 있다. 하나는 집의 나이로 서른여섯, 또 하나는 집의 나이로 서른 넷. 두 녀석은 이 애비가 무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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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련(134)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2020. 8. 8. 11:26
문장수련(134) 윤근택(수필가/문장치료사/ 수필평론가) 우선, 본인의 글을 한 번 살펴보아달라고(?) 주문해온 분의 글 전문(全文)을 읽고 내 이야기 이어가기로 하자. 제주 문학 기행 임ㅇㅇ ①앗, 큰일 났네? 허겁지겁 놀라며 시계를 ②보니 5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6시 반까지 공항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 일을 어쩐담? 꺼내 놓은 짐을 주섬주섬 가방에 정리하며 세수는 대충 하고 콜택시를 불렀다 ③바깥 분은 요 때다 싶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 무슨 놈의 여자가 잠을 그렇게 자느냐, 짐은 미리 싸 두지 않고 허겁지겁하느냐는 둥, 급하게 서두르다가 사고가 나니 다음 비행기로 갈 생각을 하라며 약을 바짝 올린다. ④사실 난생처음 늦잠을 잤다. 머릿속에 시간을 입력해 두면 타임 벨보다 더 정확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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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쓰는 작은 수필론문장이론/문장수련(문장이론) 2017. 11. 14. 20:46
수필로 쓰는 작은 수필론 - ‘-ic’ 수필 ,‘-풍(風)’의 수필-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필딩 오그번(William Fielding Ogburn,1886~1959)’은 이란 책에서‘문화지체현상(文化遲滯現狀,cultural-lag)’을 이야기한 바 있다. 정신문명이 물질문명을, 혹은 비물질문화가 물질문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걸 이른다. 그런가 하면,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프랑스, 1905~1980)’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예수님께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이르셨다. 30여 년 수필작가 행세를 하며 줄기차게 수필작품을 적어온 나. 문득, 위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