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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6) - ‘조각보 수필(모자이크 에세이)’-
    수필/음악 이야기 2024. 3. 9. 13:30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6)

            - 조각보 수필(모자이크 에세이)’-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작가의 말)

        이 글을 적기에 앞서, 밝혀둘 게 딱 하나 있다. 감히, 대한민국 수필계에다 던지는 말이기도 하니, 다들 눈 부릅뜨고서  주목하시길. 적어도 '당신들끼리 리그'는 아니 되어야 하지않겠나? 이미 여러 차례 애독자님들께 고백하였지만, 나는 진즉에 무얼 알아서 적은 글은 거의 없다, 40여 년 수필작가 행세하는 동안. 대신, 나는 한 편의 글을 적고 난 뒤 당해 작품과 관련된 토막 지식들이 어우러져서, 제대로 된, 한 덩어리로서 질서로운, 온전한 어떤 모양새를 갖추어졌다고  믿고 지낸다. 내가 생각해보아도 이는 신기한 일. ‘체화(體化)의 과정’을 거쳤다고나 할까.   나는 이런 과정을 거쳐 적어대는 글을   ‘조각보 수필(모자이크 에세이)’이라고, 이 지구상에서 최초로 이름붙이기에 이르렀다. 사실 이 정도 경지에 이르지  않으려면, 뭣하려고 작가라고 감히 명함을?

         지금부터는 실증. 우리네 여인네들은 헝겊 자투리를 버리기 아까워서, 그것들을 재봉하여, 조각보를 만들곤 하였다. 알록달록한 조각보. 그것들도 엄연히 예술품이었다. 그러고 보면, 서양에서 말하는‘모자이크 미술 ’운위(云謂)하기에 앞서, 이미 우리네 여인들의 ‘조각보’ 존재했다는 것을.   사실 내가 창작하는 수필작품들 대개가 ‘조각보’ 같다. 어느 계기로 영감을 얻거나 ... 모티브를 잡게 되면, 끝끝내 탐구하곤 한다. 그런 연후에 비로소 키보드를 두드려, 한 편 뚝딱 해치우곤(?) 한다.

     

       이쯤 해두고, 실황이다. 라이브(live)다. 실천이다.

        일전 나의 몇 뮤즈들 가운데에서 한 분, 여류시인이 달랑 ‘함박웃음’ 이모티콘 하나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왔다. 내가 40여 년 뮤즈로 모시는 저기 밀양의 여인은 그래도 이따금 격려의 메시지도 보내오는 데 비하면, 야속한 점 영 없지는 않았다. 그러함에도, 그 ‘함박웃음 이모티콘’이 어찌나 고맙고 반갑던지, 이내 아래와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메아리’로 띄웠다.

     

       < 위 이모티콘에 맞갖은 음악으로 답하지요. ‘ Merci Cheri(멀시 세리; 고마워요, 내 사랑)’. 프랭크 프루셀(Frank Pourcel) 악단의 연주곡 링크시켜드림. 클릭하시면 음악 열려요.링크 생략.>

     

       그녀가 미처 눈치채지 못할세라, 대한민국 최고학력자들만이 모인다는 그  여성 대학교 학사, 석사 과정까지 밟았다는  그 양반. 나는 살아생전 그녀를 직접 만날 일 없다. 그녀한테도 일찍이 이를 선언했다. 무려 12년 동안 차이코프스키를 후원했던  '폰 메크 ' 부인의 예를 들어가면서. 사실 나의 뮤즈께서는, 나의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싶다고, '서울 - 경산 ktx열차표'도 몇 차례 타진해 왔지마는, 나는 그를 내  '마지막 연인'로 공손히 (?) 남겨두어야겠기에... .

        대학에서 '임학'을 전공하였던 나와 달리,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다는 그분. 평소 나한테 하는 꼬락서니로(?) 미루어보아, '왕싸가지' 그녀가  못 미더워서, 다시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날렸다.

     

         < 다시 아파트 경비실. 위 함박웃음 이모티콘 문자메시지는 윤쌤한테 영감을 주었고, 모티브가 되어, 다음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6)’이내 거뜬히 적을 듯. ‘멀시 세리(고마워요, 내 사랑)!’>

     

         여기에서 쓴 ‘!’의 위력 다들 놓치시면, 매우 곤란. 모르긴 하여도 나의 영원한 뮤즈, 당신께서도 '!'의 의미도, 단지 바쁘다는  핑계로 또 놓쳤을 듯. 문장부호 하나의 위력이여! 지금 나는‘!’  문장부호 하나로 문장수사법상 ‘중의법(重義法)’을 부려쓰고 있음에도... .

     

      <나는 그대의 생일이 양력으로 '3월 11일'임도 잊지 않아요. 나는 그대의 신발 치수가 '235 밀리미터'인 것도 기억해요. 나는 그대한테 사랑을 구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랑은 관심이겠죠? . 늘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당신.   즉흥적으로 또 술김에, 막걸리 네 통 부어마셔가며 적었어요. 그대,  제발 나처럼 혼신의 노력으로 즉흥시 적어보아요.>

     

         Merci Cheri, 젊은 날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로 나오던 곡. 본디 그 곡은 ‘프랭크 프루셀’의 연주곡이 아니라, ‘우도 위르겐스(Udo Jurgens, 오스트리아,1934~2014)’가 최초 작사,작곡,노래한 곡이다. 1966년 위르겐스는 그 곡으로,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오스트리아를 대표하여 출전, 우승을 하였다고 하는데... .

    위 단락은 ‘꼬투리’다. 실마리다. 수필작가인 내가 어떤 과정 거쳐, ‘조각보 수필’ 완성해가는지를 지켜보시기 바란다.

        ‘대체, 가수가 그 나라 대표는 무엇이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또 무엇이지?’

       나이 칠십 목전(目前)에 둔 내가, 뒤늦게(?) 지적(知的) 호기심으로, 거의 이틀간 밤낮 가리지 않고서, 실마리 하나를 잡고, A4용지에 노트를 해가면서 하나하나 파고들기 시작했다. 진즉에 이토록 공부했더라면, 박사학위 서너 개는 취득했을 터인데... . 찰거머리도 이젠 나를 차마 당할 수가 없으리라.

     

       1.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개요

     

       ‘다음백과 에듀윌 시사상식’은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고 있다. 그대로 베껴다 붙인다.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는 유럽에서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최대의 국가 대항 노래 경연대회다. 유럽방송연합(EBU)에 소속된 각국의 방송사가 그해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노래와 퍼포먼스를 겨루는 경연 대회로서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이자 세계적으로도 시청자가 많은 방송이다. 1956년부터 한 번씩 개최국을 바꿔가며 개최되고 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에서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전통이다. ABBA(아바), 올리비아 뉴튼 존, 셀린 디옹,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나나 무스쿠리 등 전설적인 가수들이 유로비전을 통해 배출됐다.>

     

       물론, 나는 위에 소개된 뮤지션들의 명곡들은 죄다 알고 지낸다.

       

       이하는 내 몇몇 날 파고듦의 산물이다.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탈리아 해안도시‘산레모(San Remo)’에서 1951년부터 개최하는 ‘산레모 가요제’에서 영감을 얻은, 스위스의 EBU 방송사 어느 간부의 제안으로 1956년부터 매년 개최. 제 1회 우승국은 스위스. 가수는 ‘리스 아시아(Lys Assia, 1924~2018, 향년 94세)’. 곡명은 ‘Refrain(후렴구, 반복구)’. 2023년 5월 제 67년차 대회. 본디 지난 해 우승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말미암아,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 37개국이 출전한 가운데에서 스웨덴 우승. 우승자는 여성 가수 겸 프로듀셔 겸 사회사업가 겸 ... ‘로린(Loreen, 1983~)’. 그녀는 ‘Tattoo(문신)’란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랫말 가운데에는 ‘ 당신은 문신처럼 나한테 붙어 있어’가 들어 있다. 나는 그 노랫말 탐색으로, ‘문신을 지울 수 없듯, 운명처럼 연인인 당신과 함께’라는 뜻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글 완성도를 생각하여, 그녀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라이브로 여러 차례 감상하였다. 정말 대단한 디바(diva). 살펴본즉, 그녀는 이미 2012년에도 한 차례 ‘Euphoria(유포리아; 희열)’로 당해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한 전력(前歷)이 있었다. 그녀는 총 67회 대회에서 2회 우승한, 유일한 가수인데다가 그 대회에서 스웨덴을 최다승 국가(7회)로 이끄는 데 일조(一助). 하기야 아일랜드도 7회 우승을 해서 동률을 이뤘지만... . 이 멍청이가(?) 왜 여태 마력적(魔力的)인 그녀의 노래를 몰랐던고? 나의 그 많은 애청곡들 가운데에서 한 동안 그녀의 ‘유포리아’가 1위에 랭크될 듯. 이참에‘음악 칼럼니스트’라는 허울도 벗어던져야 하나 마나?

    그 곡 ‘유포리아’의 가사 내용도 살펴보았다. 연인과 사랑은 현세적인 게 아니라 우주를 향한 거라고, 종교 너머의 그것이라고.

         나의 ‘탐구생활(요즘 초등학교 교과목 이름일 걸?)’은 며칠째 계속 이어졌다. 찰거머리처럼.   그들 뮤지션들 우승자들은 개인의 영광을 훨씬 뛰어넘어, 자기 조국을 빛낸 이들이라는 거. 국내에서 불꽃 튀기는 예선을 거쳐, 자기 조국을 대표하여 출전한다는 거. 그래서 끝내는 자기 조국에 영광을.

       고백하노니, 윤 수필가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그러한 의미가 있는 줄을, 어제 그저께까지만 하여도 전혀 몰랐다. 참말로, 나는 바보였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두 가지 업적을 보였다는데... .

        하나는, 문화적 측면. 냉전을 비롯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전후(戰後) 상처를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문화교류를 통해 유럽 화해와 통합에 이바지했다는 점.

        또 하나는, 방송기술면에서 본격적인 국제방송망 가동과 이를 이용한 생중계가 처음 시도되어, 텔레비전을 통한 생중계 기술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

     

         2. 내가 그 동안 몰라왔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자들’  소개

     

        끈기 있는 나는, 찰거머리 삼신 들린(?) 나는, 거듭거듭 파고들었다. 이 또한 나의 뮤즈들로부터 사랑 독차지하기 위함이다. 그녀가 나로부터 더는 달아나지 못하게 하려는... .

       사실 나는 1956년(내가 태어난 1957년 한 해 전)부터 해마다 주최나라 바꾸어가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실황 요약을 다 보고 다 들었다. 왜? 이 글 완성도를 생각해서. 그들 우승자들의 이름과 우승곡과 그 나라 이름을 이제는 죄다 기억하는 편이지만, ‘아, 그 출전 곡으로?’까지는 정말 몰랐다. 다 풀어놓기에는 아무래도 글 분량이 넘칠 것 같아서, 간략간략 소개하련다. 왜? 기말고사도 가까워졌으니까. 지금부터는 무순(無順)이다.

     

        가) 시크릿 가든

     

       4인조 ‘시크릿 가든’은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가수인 ‘피온누알라 셰리 (Fionnuala Sherry, 1962~)’와 노르웨이 출신의 편곡자 ‘롤프 뢰블란드 (Rolf Løvland, 1955년생)’가 만든 아일랜드-노르웨이 밴드. 19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녹턴(Nocturn)’ 곡으로 노르웨이를 대표하여 우승. 사실 나는 멤버 가운데에서 금발머리 ‘세리’ 만 여태껏 짝사랑. 나의 뮤즈들이 이 사실 알면, 몹시 질투하겠지만... .

     

        나) 아바(ABBA)

     

       1974년 우승자. 출전곡은 ‘워털루’. 그 노랫말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에서 무릎 굻었던 것처럼 나도 당신 사랑 앞에 무릎 꿇겠소. (진심으로 ,수십 편, 그댈 생각하면서  적은 글들 가운데에서 이 한 편만이도 그대가 제대로 온가슴으로 읽어 주시길.) 이 글 하나만이라도 재대로 읽기를 바라는 당신)께, 그 사랑 앞에 엎디어 나도 무릎 꿇겠다는... . 스웨덴 4인조 혼성그룹. 사실 이 콘테스트에서, 무명이었던 그들은 그길로 대박을 터뜨렸다.

     

        다) 질리오라 칭케티(1947~, 이탈리아)

     

       맹랑한(?) 16세 소녀는 노래했다. 요지는 이렇다.

       ‘Non Ho L'eta(나는 아직 어려요)’. 노랫말도 기가 차다. ‘나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사랑을 몰라요. 사랑을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그녀는 1964년에, 이 글 기원이기도 하였던, 출발점이기도 하였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우승.

        다시 거슬러, 위에서 이미 소개하였지만, 1966년에 빛을 본(?), 위르겐스의 ‘멀시 세리(고마워요, 내 사랑)’보다 2년 전에 빛을 발한 가수.

     

        라) 떼지어(?) 노래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언제부터?

     

         위 ‘나)’의 ‘아바(ABBA)’부터였다.

     

         마) 칼라 화면으로 방영된 최초 뮤지션은?

     

         1968년 ‘La la la’로 우승한 스페인의 ‘마이셀(Massiel).

     

         바) 니콜레 플리그(1965~, 독일)

     

        현재도 종종 종교적 이유로도 흘러나오는 곡을 부르는 이다. 그녀는 당시 17세 고등학교생 신분으로, 기타를 메고 나와서 하프 반주로, 1982년‘작은 평화’라는 노래로 우승을 하였다. 그 노랫말을 살펴본즉, 정말로 소박한 평화를 기원하는... . 그 노랫말에 담긴 내용이야말로 요즘 우리네가 자주 쓰는 ‘소확행’ 의 원전인 듯. 아주 잔잔하게, ‘작은 평화는 별 것 아녜요. 이런 것들이에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

     

         사) 셀린 디옹(1968~, 캐나다)

     

         미리 말하건대, 그녀는 지금 희귀병에 시달리고 있단다. 그녀는 1988년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우승한 이. 그보다는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의 OST ‘ My heart will go on’을 불러 전세계인들 심금을 울려준 여인.

     

         아) 성소수자임에도 포용된 우승자

     

          1998년 이스라엘 대표, 트렌스젠더 ‘디나 인터내셔널’의 ‘디바(Diva)’.

     

          자) 수필작가 겸 음악 칼럼니스트인 윤근택의 아주 유감스런 우승곡에 관해

     

          1976년 영국의 4인조 보컬‘Brotherhood of man(어른의 형제?)은 ‘Booooooook89666666666666666(돌발 상황! 반려묘 ‘베베(babe; 순진한 아이)’가 키보드 마구 밟고 가서, 이처럼 되도 않은 암호문자(?) 만들고 말았다. 일단 녀석을 달래기는 했다.) ‘ Save Your Kisses for Me (나를 위하여 키스를 남겨두렴)’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 수필가가 그 곡을, 이제금 다시 거듭거듭 듣자니, 영 거북하다. 이 대한민국 음악 칼럼니스트 윤근택의 귀는 결코 속일 수 없다. 표절 시비에서, 그 우승곡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사실 내가 평소 존경해마지 않는 스페인의 ‘고(故) 호아킨 로드리고(1901~1999)’는,‘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제 2악장’에다 ‘에스파뇰레타(스페인 풍으로)’를, 전대(前代)를 살다간 ,선배 음악인 ‘산츠’를 기리며 삽입했다. 그걸 예술세계에서는 통상 ‘오마주(hommage)’라고 한다. 오마주란, ‘선배 등에 대한 존경’ 이란 뜻을 지닌다. 다른 작가나 감독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특정 대사나 장면 등을 인용하는 일 . 그러함에도, 전혀 그러한 여과과정이나 고백도 없이, 영국의 4인조 혼성그룹(뒤에 이야기할 '찰리 리치'도 공교롭게 4인조 혼성그룹이였다. 그 편성조차도 이들은 베낀 듯.)은 그 곡으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도대체, 그때 심사는 제대로 했던 것인지? 당시 심사위원들은 다들 집단최면에 걸려 있었던 걸까? 단언컨대, 그 곡은 결코 창작물이 아니었다. 그 이전에 이미 그 멜로디는 존재했다. 그들 그룹이 우승을 하기 이전에. 물론, 그 노랫말은, 세 살 아가야한테,‘(부득이 돈벌이 나서는 애비가) 네(당신의) 귀여운 방식으로 약속해줘. 나를 위해 간직하겠노라고. 나를 위해 그 키스를 말이야.’로 대반전된 것까지는 좋은데... .

         거슬러, 그 음악의 원전은 턱수염을 기른,‘찰리 리치(1932~1995,미국)’가, 1974년에, ‘토니 힐러’가 작곡한 ‘Tie yellow ribbon ole(old의 구어체임.) oak tree’로 전세계 반향을 일으킨 곡. 그 노랫말에 작중 인물인 '빙고'의 모든 스토리가 다 들어있는 곡. 사실 윤근택 수필가도 이미 10여 년 전에 관련 수필작품 두어 편 적어 불로그에 올려두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그 원전(元典)은... . 저기 위에서 잠깐 소개한 ‘호아킨 로드리고’의 경우와 달리, 우리네 문학계와 마찬가지로 음악계에도 횡행하다니! 다들 바보같은 짓.

        이 대목에서 느닷없이 윤 수필가가 던진다.

       “배철수, 당신은  ‘사랑 ... ’ 제대로 모국어 문장구조도 wpehbbbbbbbbbbbbbbbbbbbbFYHbvc(반려묘 ‘베베’가 또 위와 같이 다시 발로 찍고 갔음.) ,제대로 문장구조도 아니 된 그 곡명으로? 그것도 고백 없이 베껴서? 40여 년 작가행세 하는 나를 끝까지 속일 셈? "

       “태진아, 당신의 그 노래, ‘노란 손수건’의 모티브는 과연?”

       “자두, 당신네 ‘김밥’의 원전은 왜 아니 밝혀?”

       거슬러,

       "트윈 폴리오, 당신들의 ‘하얀 손수건’의 모티브는 대체?"

       요컨대, 다들 양심껏, 이 대한민국의 수필작가 윤근택처럼 솔직하게 다 밝혀야 해. 그것이 ‘오마주’였노라고. 나는 당신들이 현혹하는(?) 그 속속  이젠 다 알아버렸거든. 인기에 영합하여, 남의 실적을(?) 가로채는 일이 더는 없어야겠기에.

     

     

       다시 작가의 말)

     

       “미치지 않으면, 결코 얻을 수 없어요.”

       이는 40여 년 수필작품을 나름대로 적어온, 그 어느 시시껄렁한(?) 글 스승도 모시지 않고 독학한,바로  제 이야기.  사실 이 글은 여태 미완(未完)인 걸요. 앞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공부는 더 이어질 테고요, 그때마다 이 글 보완할 테니까요.

       덧붙이지요. 이 한 편의 글이 ‘한국 수필계 방향제시’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우리네 맞춤법 규정 가운데에서 쉼표 기능 15개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대한민국 그 많은 엉터리 작가들한테 이 글이 따끔한 충고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사족(蛇足). 위에서 소개한 반려묘 ‘베베’에 관한 험담(?) 빼놓을 수 없죠. 이 할애비가(?) 격일제 아파트 경비원으로 간 사이에, 자기 하얀 털을 키보드에다 남겨두곤 해요. 아예 이참에 자기가 작가로 데뷔할 모양? 자기가 ‘독수리 타법’의 이 할애비보다는 훨씬 뛰어난 작가라고 시위? 그렇잖아요, 저기 위에 키보드를 마구 디디고 가서 이상한 암호문자같은 걸로 이 글 창작에 동참한 것도 웃기지 않아요? 해서, 이 글은 녀석과 함께 쓴 글. '고양이와 함께(협업하여) 쓴 글' 최초겠네요. 하기야, 쇼팽도 동거인  '조르주 상드'의 고양이가 피아노 건반 건드려서, '고양이 왈츠'란 곡을 적긴 했지만요.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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