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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31)
    수필/신작 2025. 10. 13. 16:31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31)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32. 피보나치(Fibonacci) 수열(數列)

     

       미리 밝혀두건대, ‘피보나치(Fibonacci) 수열(數列)’은 내가 2017.10.4. 자 개인 블로그 ‘이슬아지’에 올린 글이다. 그런데 ‘미주문협’, ‘수필부산문학회’, ‘수필동행’ 등의 카페에서 퍼갔으며, 그 조회 건수가 각각 150회 이상임을 오늘에야 이 글을 적기에 앞서 알게 되었다.

       정작, 나는 ‘윤근택의 피보나치(Fibonacci) 수열(數列)’ 연관검색어로 키보드 두드려보아도 찾지를 못하였다.

    하오니, 수고스럽더라도 전문(全文)을 읽어보시겠다면, 아래를 클릭해보시기 바라며... .

    https://cafe.daum.net/supilbusan/Dm6J/256?q=%EC%9C%A4%EA%B7%BC%ED%83%9D%EC%9D%98%20%ED%94%BC%EB%B3%B4%EB%82%98%EC%B9%98%EC%88%98%EC%97%B4&re=1

    https://cafe.daum.net/Essayyoungdae/PdHW/228?q=%EC%9C%A4%EA%B7%BC%ED%83%9D%EC%9D%98%20%ED%94%BC%EB%B3%B4%EB%82%98%EC%B9%98&re=1

     

       농땡이치며, 그 작품의 일부를 따다 붙이는 것으로,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31)’으로 갈음코자 한다. ‘어긋나기[互生]하는 잎과 새 가지 뻗는 나무는 일정 규칙 있음에 관한 이야기이니, 실생활에 다소 도움되리라 믿으며... . 특히, 유목(幼木)을 심을 적에 그 정단(頂端)을 60~80센티미터(?) 일정 키 높이에서 잘라야하는 문제와 맞물린 사항이니... .

     

       이하는 본인의 수필,‘피보나치(Fibonacci) 수열(數列)’이다.

     

       < 봄날 벚나무 햇가지에 돋아난 연두색 잎새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가지마다 거의 여축없다. 지난 날 <수목학>에서 익힌 대로, 가지가 2회 회전한 다음 5개의 잎이 달려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식물들은 저마다 마주나기· 돌려나기· 더북나기· 어긋나기 등의 잎차례[葉序]를 지닌다. 나는 이들 규칙 가운데서도 특히 ‘어긋나기’가 이해하기 힘들었다. 연로한 교수님께서 칠판에 도해를 하는 한편, 수목과 짝지어가며 1/2, 1/3, 2/5, 3/8, 5/13,8/21... 숫자로 설명을 이어갈 때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새삼스레 수목학의 총론 쪽을 펼쳐본다. ‘이것은 Fibonacci가 발견한 사실이며’라고 적혀 있다. 왜 그걸 진즉에 몰랐을꼬. 하기야, 수학이라면 아니, 숫자라면 진저리를 쳤던 내가 유명한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를 알 리가 없었다. ‘수열’의 개념도 제대로 이해할 턱이 없었다. 그러니 현대를 사는 나는 반평생 반푼이었고 ‘혼돈(混沌)’이었지만, 13세기에 살았던 피보나치는 온전했으며 ‘코스모스(cosmos)’였던 것이다. 그는 진실로 놀라운 ‘질서’를 발견했다.

       1170년경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장사꾼인 아버지를 따라 해외에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숫자 감각이 뛰어났던 모양이다. 그는 한 쌍의 토끼가 매월 암수 한 쌍의 새끼를 낳는다는 데 유의했다. 새로 태어난 토끼도 태어난 지 두 달째부터 매월 암수 한 쌍의 새끼를 낳는데, 갓 태어난 한 쌍의 토끼가 1년이 지나면 몇 쌍의 토끼를 얻을까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는 훗날 사람들이 ‘피보나치 수열’로 명명한 ‘1, 1, 2, 3, 5, 8, 13, 21...’ 규칙을 발견하게 된다. 이 규칙은 전전항(前前項)과 전항(前項)을 더한 숫자로 질서정연 이어져 나간다.

       식물계는 피보나치수열로 이루어진 게 무척 많다고 한다. 이미 밝혔듯이, 벚꽃나무와 참나무류는 자라면서 줄기가 2회 회전한 후에 5개의 잎을 내어 놓는다. 버드나무, 포플러, 장미는 줄기가 3회 회전하면서 8개의 잎을 내어 놓는다. 이로써 잎차례를 갖춘다. 대부분 꽃이파리도 이 수열에 따라 ‘꽃차례[花序]’를 지닌다고 한다. 심지어 꽃이파리 수효도 그렇다지 않던가. 화이트칼라 백합 1장, 등대풀 2장, 연령초 3장, 채송화와 딸기 5장, 코스모스와 모란 8장, 금잔화 13장, 치커리 21장, 질경이 34장, 쑥부쟁이 55장... . 그런가 하면, 대개의 수목은 1, 2, 3, 5, 8, 13, 21... 가지를 쳐 나간단다. 이는 식물들이 저마다 적절한 태양 광선을 얻기 위함이며, 그에 따른 대사(代謝)와 광합성을 하기 위함이다. 또한, 중매쟁이인 곤충들한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함이다. 해바라기꽃 씨앗은 시계 방향 나선형으로 21개 박히고, 반시계 방향 나선형으로 34개 박힌단다. 솔방울의 껍질은 한쪽 방향으로 8개 나선, 또 다른 방향으로 13개 나선이 된단다. 파인애플도 이와 유사하단다. 13개 나선과 21개 나선을 갖는단다. 이는 단위면적에 가장 많은 씨앗을 간직하는 비결이다.(하략)>

     

       위에서도 이미 적었지만, 어린 나무를 사다 심을 요량이면, 첫해에는 일정 키 높이에서 과감히 그 끝을 잘라야 한다는 거. 그러면 이듬해에는 식물호르몬 옥신의 그 마법(魔法)에 의해, ‘정아우세성(頂芽優勢性)' ( 기회 보아가며 다루겠지만)’이란 메커니즘에 따라, 2개의 가지가 될 테고, 또 다음번에는 3개, 또 다음번에는 5개...  가지를 내어놓을 테니까.

        농부이기도 한 나는, 실생활에서 피보나치수열을 더는 잊지 않으리.

     

        차시예고)

     

        접붙이기[椄木]에 관해, 여러 차례 시행착오와 아린 경험담을 토대로 수편을 이어서 적을 것이다.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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