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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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1)- ‘윤 수필가, 어쩔 수 없이 해외여행 나서다-수필/음악 이야기 2024. 2. 20. 13:44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1) - ‘윤 수필가, 어쩔 수 없이 해외여행 나서다-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나한테는 몇 분 뮤즈들이 계신다. 매번 수필작품을 적을 적마다 그분들 뮤즈들한테, 이 지구상에서 최초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헌정하는 기분으로 적게 된다. 이를테면, 저 스페인의 고(故) 호아킨 로드리고의 같은 거. 사실 나는 그분들 뮤즈들께 거의 매일 한, 두 통 휴대전화기 문자메시지로 내 안부를 적고, 음악 파일을 링크시켜 드리고 있는데... . 죄다 무응답 내지 ‘에코 없음’이다. 하더라도,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내 일을(?) 이어간다. 그분들 게으름(?) 내지 무성의 덕분에, 윤 수필가는 새로운 수필장르를 꾀하게 되었으니... . 이 대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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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게나수필/신작 2024. 2. 16. 22:48
자네는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게나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어느 아파트 경비원인 나. 사실 나는 경비원 제복만도 벌써 17차례 갈아입고, 10여 년차 대구·경산 여러 아파트 경비원으로 지낸다. 새벽, 정문 경비초소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있었다. 시간적으로는 짧으나마, 내 나이 예순 일곱보다 여섯이 많은 ‘경비반장’께, ‘평지풍파’가 된 최근 직장 분위기를 안타까이 여기며, ‘촌평(寸評)을(?)' 하였다. 그랬더니, 그 성님의 말씀. “그렇더라도, 자네는 ‘부화뇌동’해서는 아니 되네. 그냥 그런가보다 여기시게나.” 연세 73세 되는 성님께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도 10년 넘게 근무하시는 분께서, 그처럼 고급스런(?) ‘부화뇌동’ 운위(云謂)에, 나는 곧바로 휴대전화기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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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0)수필/음악 이야기 2024. 2. 14. 19:45
https://cafe.daum.net/sksey2/WWsJ/4109?q=%EC%8A%A4%EB%B9%84%EB%A6%AC%EB%8F%84%ED%94%84%20%EB%88%88%EB%B3%B4%EB%9D%BC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0)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60) - ‘올드 로망스’-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나는 77학번. 그로부터 군복무 3년 후 대학 1학년 2학기로 복학했다. 1980년. 그게 벌써 역산(逆算)해본즉, 2024년을 기준해서 44년 전. 나는 그녀를 그 이후 직접 만난 적 없다. 둘은 손목을 잡아본 적도, 입술을 한 번 맞춘 적도 없다. 그녀는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이었다. 그녀는 그 이후 중고등학교 미술과목 선생님으로 지냈음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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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59) - ‘습작메모’-수필/음악 이야기 2024. 2. 14. 14:03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59) - ‘습작메모’-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내가 ‘미니멀리즘 음악’을 파고들며, 당해 작곡가들의 곡들을 집중적으로 들어온 지 꽤 된다. 한마디로, 매력 있는 음악장르이다. 아니다. 매력 단계를 지나, 마력(魔力)까지 지녔음을 깨닫게 된다. 여태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으나, 마약중독도 이러한 것일까. 말 그대로, 미니멀리즘 음악은 ‘재료를 최소화하여 단순 반복적 멜로디로’ 중독성을 더해준다. 잠시. 현대미술에도 ‘도널드 저드(1928~1994, 미국)’를 비롯한 미국 일군(一群)의 현대미술가들도 미니멀리즘 미술을 추구했다는 거. 도널드 저드는, 마치 ‘도미노 게임’처럼 판자를 가지런히 세워두고서, 라고 이름붙인 대표작을 내어놓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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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론(Bebe 論) (3)수필/신작 2024. 2. 8. 18:43
듣고 있나요, 제 목소리를요? 듣고 있나요, 제 진정된 목소리를요? 듣고 있나요, 제 목숨떼건 사랑의 목소리를요? 저는요, 죽는 그날까지 '진정한 예술'을 위해서만 헌신할밖에요. 베베론(Bebe 論) (3)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우리네 속된 말에는 ‘기왕에 벌인 춤판, 끝까지 가보자.’란 말이 있다. 한편, 내 젊은 날 ‘먹을 내기 고스톱화투’도 엄청 즐겼는데, 그 고스톱판에서 우리가 늘 쓰던 말도 있다. “ ‘쌍피’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도 얼른 내려서 따먹어야 하는 기라(하는 거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펼치고자 이렇게 뜸을 들이냐고? 40년가량 수필작가로 행세해온 나. 내 더듬이에 그 무엇인가 닿기만 하면, 결코 나는 그 사물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물어뜯는다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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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론(Bebe 論) (2)수필/신작 2024. 2. 6. 19:21
베베론(Bebe 論) (2)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직전 적은 ‘베베론(Bebe 論) (1)’에 이어 글을 이어간다. 수년간 우여곡절 끝에 나는, ‘베베’를 결국 반려묘(伴侶猫)로 받아들일밖에. 내 농막에서 이 글을 적고자, 키보드를 토닥이는 동안에도 수시로 녀석은 자기랑 놀아줄 것을 요구한다. 키보드를 네 발로 디디고 오자(誤字)를 찍곤 한다. 하기야 일찍이 연상의 여인인 ‘조르주상드’와 동거하였던 쇼팽은, 이러한 상황에서, 피아노 건반을 디디고 가는 고양이의 행태에서(?) 영감을 얻어, 도 적었다고는 하지만... . 이에, 나는 일본산 ‘튜브 간식’을 녀석한테 짜주며 달랜다. “알았어. 베베야, 이 할애비는 글을 적어야 해. 키보드 틈새마다 네가 흘린 털은 진공청소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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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론(Bebe 論) (1)수필/신작 2024. 2. 6. 12:34
베베론(Bebe 論) (1)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내 농장, ‘만돌이농원’에서 큰딸한테 휴대전화를 걸었다. 기특하게끔, 녀석은 이내 전화를 받아주었다. “Why?” 내 용건은(?) 아주 간단명료하였다. “현지 씨, 제발 이 애비 농장 방문하시어,‘베베’교육을 제대로 시키시라. 도통 잠을 못 자겠다, 밤마다 안아달라고 보채서. ” 사실 녀석이 다섯 살배기였을 때에, 자기 또래 ‘동일’ 엄마한테 하던 그 맹랑한(?) 말버릇을 흉내 낸 말이었다. “동일이 엄마, 동일이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겠어요. 아직 코도 ‘질질’ 흘리고... .” 내 젊은 날, 아내와 두 어린 딸을 데리고, 직장 관계상 울릉도에 가서 딱 2년 지냈고,‘성인봉’ 초입 산기슭에서 동일이네와 이웃하며 사이좋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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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애비꽃수필/신작 2024. 2. 4. 14:15
부족한 부분은 님들께서 '꽉꽉' 채워서 읽어주세요. 저도 이젠 지칠 대로 지쳤어요. 전통적 수필작법(사실 어느 스승 모시고 공부한 적도 없지만)에 진력이 나요. 다들 그렇고 그런 이야기. 40여 년 독학으로, 글짓기 익혀온 저. 이젠 이런 글밖에 . 종이책으로 따지자면, 50권도 넘을 작품을 적어온 저. 부디, 아름다운 나날! 홀애비꽃대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내가 지어, 본인의 블로그인 ‘이슬아지’에 올린 5,000여 수필작품들(종이책 기준, 50권도 넘을 것이다.) 가운데에는 아내, ‘차마리아님’에 관한 글도 많다. 내가 800여 평 ‘만돌이농장’과 ‘밭 이웃들’이 버려둔 1,000평여 농토에서 관심을 두는 사항은, 수확 내지 수확량 내지 ‘쩐’인데 비해, 차마리아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