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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49)
    수필/신작 2025. 11. 24. 22:09

    알콜(막걸리)이 떨어졌어요.

    연료가(?) 없으니,당연히 다음 글을 못 적게 되었지요.

    해서, 부득이 오늘 밤엔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겠어요.

    다들 아름다운 꿈 꾸세요.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49)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50.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기부우세성(基部優勢性)

     

       특히, 과수재배를 하는 농부들한테는 정부우세성과 기부우세성에 관한 기초지식이 중요하다. 정부우세성이란, 말 그대로 수목(과수)의 정수리 새로운 가지[新梢]가 여타 가지들보다 힘차게 자라나는 걸 이른다. 이는 여러 식물 호르몬들 가운데에서도 특히‘옥신(Auxin)’이 간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코,‘옥신각신’이 아닌 ‘옥신’이다. 이 식물호르몬은 식물의 굴광성(屈光性)을 부추겨, 저 창망(滄茫)한 하늘 꼭대기까지 식물이 자라도록 도와준다. 한편, 이 옥신은 이중성을 지녀, 굴지성(屈地性)을 부추겨, 되도록 저 지구 중심부까지 식물의 뿌리가 내리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식물(과수)들 가운데에는 복숭아를 비롯한 몇 몇 식물은 위에서 소개한 ‘정부우세성’을 따르지 않고, 측지(側枝) 곧, 곁가지가 정수리의 햇가지보다 힘이 우렁찬 경우가 있다. 이를 두고서 ‘기부우세성’이라고 한다.

       내 신실한 애독자님들께서는, 지금부터는 꽤 유식해진 셈. 하더라도, 실생활에 여하히 응용해보느냐는 거듭거듭 숙제. 농사기술은 나날 인위적으로 ‘과수 가지 관리법(?)’발전해나가는 편이라서... . 가령, 복숭아 농사를 할 거면, 복숭아가 기부우세성을 지녔음을 알아, 가급적이면 측지에다 과일을 달고서, 잔꼴[盞形]로 전정(剪定)을 하는 게 기본이다. 또, 감나무를 비롯한 몇 몇 종류의 과수는 정부우세성을 지녔기에, 생각 없이 무절제하게 전정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거. 그러면 과수는 과일 맺는 데 필요한 에너지 및 영양분을 새가지를 내어놓는 데 허비해버리게 된다. 그렇게 하여 더북하게 내어놓는 가지를 ‘도장지(徒長枝)’라고 부른다. 사실 나도 여러 해 감나무의 키를 ‘확’ 낮추겠다고 덤벼들다가, 도장지로 낭패를 겪고 있지만... . 그 ‘더북나기’ 즉, 도장지를 볼 적마다 군웅할거하던 중국의‘춘추전국시대’를 연상하기도 하고.

       이제 내 이야기 서너 걸음 성큼 앞으로. 사실 이 점이 요체다. 꺾꽂이[揷木]나 접붙이기에도 정부우세성과 기부우세성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는 점. 사실 꺾꽂이나 접목 때에 접수(椄穗)로 취하는 새가지[新梢]는, 가급적이면 정부우세성을 감안하여, 정아(頂芽) 곧, 정수리에 눈[芽]이 달린 새가지를 취함이 바람직하다는 거.

     

     

     

       차시예고)

       또, 몇 몇 날 다음 글의 글감을 찾아 헤매야겠다. 적어도 이 연재물을 제 100화까지 끌고가고싶으니까.

     

       * 이 글은 본인의 블로그,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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