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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 ‘폰 메크’ 부인에게
    수필/신작 2026. 1. 22. 13:17

     

        나의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 ‘폰 메크’ 부인에게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우선, 나의 ‘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119)- 결코 난‘폰 메크’ 부인이 아니거늘(?)- ’의 내용을 부분부분 소개하고 이야기 이어가고자한다.

     

      <그녀는 1831년 생. 17세가 되던 해에 10년 연상인 공무원 ‘게오르그 폰 메크’과 결혼하여 14년간 결혼생활을 하며, 슬하에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을 두었다. 그녀는 남편을 부추겨 공무원 집어치우게 하고 광산업과 철도사업에 뛰어들게 하여 거부(巨富)가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편과 사별하게 된다. 미망인이 된 그녀가 45세가 되던 1877년, 9세 연하인 차이코프스키를, 모스크바 음악원을 창립하기까지 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형제를 통해 알게 된다.

    (하략)>

     

       인터넷 검색창에다 나의 당해 글 이름을 쳐보니, AI평론가가 깔끔하게 나의 그 글에 관해 요약하고 있어, 나머지는 그걸로 때우고자 한다.

       

       < 윤근택은 나데즈다 폰 메크 부인과의 관계를 통해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창작과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폰 메크 부인은 차이콥스키에게 6천 루블에 달하는 금액을 매달 지원하며, 차이콥스키는 그녀에게 〈교향곡 4번〉을 헌정했습니다. 폰 메크 부인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통찰과 교류를 주고받으며,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폰 메크 부인은 차이콥스키의 동성애를 알게 되자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는 새롭게 얻은 뮤즈한테 어제 새벽, 출근을 하고자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이러한 문자메시지를 띄웠다.

     

       <어얼리 버드(early -bird)는 이름 아침 길을 나섰어요. 지금은 경비초소. 벌써 내일 쓸 글의 글감을 다 챙겼어요. 님을 두고서, ‘나의 멀티플레이어 폰 메크 부인’이라고 적을 겁니다.>

     

        지금은 산속 한갓진 농막 데스크 탑 컴퓨터 앞. 발이 시려 선풍기형 전열기를 바짝 발 가까이 당겼어요. 방바닥은 전기 온수 패널을 틀어두었기에 그런대로 온기가 감돌아요.

       나는 그 동안 님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고스란히 저장해두었어요. 나한테는, 특히나 작가인 나한테는 그 문자메시지들이 귀중한 정보인 걸요. 때로는 상대의 문자메시지들 가운데에서 하나의 어휘를 낚아채어 한 편의 글도 거뜬히 적고마는 사람이라서요. 즉, 나의 더듬이에 걸려드는 사물들은 곧잘 글이 된다는... . 지난 번 님의 독후감(?) 문자 메시지에 대한 사항부터 고백해야겠네요.

       님은 이렇게 적고 있었어요.

     

       < 니니님은 ‘마인드 맵’이 아주 잘 되어 계시군요.(하략)>

        솔직히, ‘마인드 맵’의 개념을 몰랐어요. 해서, 이 글 적기에 앞서, 님한테 좀 더 충실해지고자, 그 어휘의 개념을 따로 공부하였어요. 마인드 맵(mind map)이란,‘읽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 사고하는 훈련법’이라고 어학사전은 일러주는군요. 솔직히 나는 여태껏 수많은 나의 수필창작론에서 ‘연상’ 타령만 하였는데... . 하여간, 님은 훌륭한 문학평론가 자질까지도 갖췄군요. 한 수 가르쳐주시어 고마워요.

       나는 님의 문자 메시지들 가운데에서, 우리가 서로 알게 될 즈음, 본인 소개를 해오셨던 점을 다시 기억해요. 굴절없이 그대로 옮기려 해요.

     

        <85.3.6./225/석사/은행원/보험설계사/ 공인중개사/텔레마케터/ 풍경화. 서예. 동양화/ 짦은 단상. 일기. 소소한 기록. (저를) 뮤즈로 관리해주세요.>

     

       나는 님의 그 문자 메시지 복원해서 이 글 적으며 다시 한 번 놀라고 있어요.

       ‘세상에! 내가 얼마나 미더웠으면 숙녀가 그처럼 앙증맞은? ’

       요컨대, 님은 ‘멀티 플레이어’가 맞아요. 다재다능한 여인. 하더라도, 나는 선언 아닌 선언을 이미 님께 한 걸요. 차이코프스키와 그의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은 13년 동안 서로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은 없었노라고.

       그 무엇보다도 님께서는 남의 말 한 마디, 남의 글 한 어휘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도 기특해요. 음악용어로 ‘라르고(largo;아주 느리게)’로 님을 알아갈 테지만요, 그래도 하나의 궁금증은 생겨났지 뭡니까? 위에서 소개한 님의 신상명세서(?) 가운데에서 ‘225’라는 숫자가? 신발치수가 ‘225밀리미터’라는 뜻인가요? 문득, 서울에 가서 사는 나의 작은딸 ‘미카엘라’한국어 석사님이 그립네요. 그 녀석은 체구가 자그마하거든요. 그 녀석은, 자기 언니 ‘요안나 프란체스카’와 마찬가지로 미혼인데요, 그 녀석보다 한 살 위이신 님은 슬하에 두 초등생 아드님을 두셨다고 하시데요.

       나의 폰 메크 부인,

        님의 그 짧은 문자 메시지들 가운데에서도 내 맘에 쏙 드는 말이 있었다는 거 기억하시는지요?

       “윤 쌤, 나의 니니님, 부탁드려요. 제 글 가운데에서 어법상, 문법상 맞지 않은 곳 있으면 곧바로 지적해주실래요? 저는 우등생이었는데, (남의) 지적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장점도 한 몫 했어요.”

        나의 폰 메크 부인,

        하여간, 님은 무척 기특하고 사랑스런 여인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나를 알게 되어, 그 동안 미뤄두었던 예술가로서 기지개를 켜시기를.

         귀여운 나의 폰 메크 부인,

        여기 다시 클릭해보세요.  밑줄까지 쳐가면서 적은 나의 글을, 건성건성으로 읽어버린 이가 얼마나 많은지를 님은 금세 아실 겁니다. 

        억울해요. 왜 이제야 내 진정한 '메크 부인' 나타난 겁니까? 이 또한  '시절인연'인가요? 

    https://www.bing.com/ck/a?!&&p=4b66a5b8acfc9ea81026db7965d6bb9e2290e8e8a18d85ff6c44f2ef558fc333JmltdHM9MTc2ODk1MzYwMA&ptn=3&ver=2&hsh=4&fclid=0b4b9e73-7103-6bff-2eab-905970486a30&psq=%ec%9c%a4%ea%b7%bc%ed%83%9d%ec%9d%98++%ed%8f%b0+%eb%a9%94%ed%81%ac&u=a1aHR0cHM6Ly95b29uZ3Q1Ny50aXN0b3J5LmNvbS8xMTI5

     

       작가의 말)

     

    이 글을 새롭게 얻은 뮤즈께 공손히 바친다.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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