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여생,절반은 눈물이다(1) - 앨 페페 -수필/신작 2026. 2. 3. 11:34
내 여생,절반은 눈물이다(1)
- 앨 페페 -
윤근택(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 칼럼니스트)
내 여생, 절반은 눈물이다. 시도 때도 없이 두 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 눔의 스마트폰이 내 눈물주머니다. 종종 손에 든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라고 이름하는 곳에서 동영상을 바탕으로 하여, 내레이터가 들려주는 구수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수많은 위인들 일대기를, 그 유튜브 매체를 통해, 거의 매일 두어 분에 관해 공부하게 된다.할리우드 배우들,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프로농구 스타들, 프로 야구 선수들 등. 그분들이 아주 어려웠던 어린 날 한 맺혔던 추억 등을 더듬어 말년에 이르러 통장잔고 ‘O’ 되도록 사회기부한 사례 등은 감동, 감동, 감동이다. 해서, 오줄없이 나는 줄줄 눈물을 흘리곤 한다는 뜻이다.
이번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이란 제하의 유튜브였다.
때는 2025.5.13. 우루과이의 전 국민은 길거리로 나와서, 89세로 이승을 떠난 ‘앨 페페(스페인어로 ‘할아버지’란 뜻임.)’운구(運柩)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앨 페페(할아버지), 가시어 편히 쉬세요.”
얼른 시계바늘을 그분의 유년시절로 되돌린다. 그분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꽃을 키워서 팔던 가난한 소년이었다. 어릴 적, 밝은 표정으로 꽃을 든 그 소년의 실물사진을, 그 동영상은 생생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분은 청년기에 이르러,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도시 게릴라에 투신하여 대정부투쟁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그 일로 정부 당국으로부터 납치되어 14년간 정치범으로 독방 투옥된다. 그분은 석방 후에도 복수 대신 용서를 택했다. 마치 고 김대중 대통령처럼. 그분은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진심이 통해 2010년 우루과이 제 40대 대통령에 당선하게 된다.
그분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대통령궁을 노숙자들 쉼터로 내어주고, 당신은 허름한 농가로 돌아가 작업복을 입고 농장에서 화초를 길렀다. 경호원도 없이 파란색 300만원짜리 중고차 ‘폭스 바겐 비틀’을 손수 몰고 출퇴근하였다. 대통령 월급 90%를 기부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소외된 이들한테 파격적 정책을 펼쳐, 빈곤율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마리화나, 낙태, 동성결혼 등을 합법화하는 진보적 정책도 펼쳤다. 이러한 정책들은 전 세계가 신성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기까지 하였다.
그분의 유엔 총회 연설을 비롯한 여러 명연설 등은 내 신실한 애독자님들 몫으로 남겨두려 한다. 함께 인물탐구를 해보자는 뜻도 있으니... .
이제 그분의 그 많은 명연설 내지 생활철학 가운데에서 인상적인 것 하나만 내 신실한 애독자님들께 전해드리는 것으로 이 글을 맺으려 한다.
“저는 가난한 게 아닙니다. 저는 사랑하는 삶을 위해 절제하는 것입니다.”
이상은 ‘호세 무히카(Jose'Mujica Alberto Cordano, 1935~2025)’제 40대 우루과이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였다.
작가의 말)
이 글을 새롭게 얻은 나의 뮤즈께 공손히 바칩니다.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대 그리워하면서, 그대 생각하면서, 막걸리 750ml들이 세 병 마시며, 단숨에 적어 바칩니다. 부디, 모자라는 부분은 그대가 채워서 읽어주시길.
그대는 나, 윤근택 수필작가의 ‘도플갱어(doppelganger)’ 같아요. 즉, 그대는 또 다른 나인 것 같다는 말입니다.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수필 > 신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부가 쓰는 <농학개론(農學槪論)>(97) (2) 2026.02.08 yeiseul7 (2) (2) 2026.02.04 ‘Simple하게(2)’ (0) 2026.01.30 ‘맞바람’에 관해 (0) 2026.01.30 허쉬 키세스(Hershey's Kisses) (0)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