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膝[슬] (1)
윤근택 (수필가/수필평론가/문장치료사/음악평론가)
작가의 말)
우선, 평소 나는 '산문이 단락의 문학'임을 주장해왔으나, 이번에는 그 단락의 원리를 불가피하게 따르지 못한 점, 애독자님께
양해 구한다.
내가 2026.2. 19.15:29에 자신의 개인 ‘티스토리’에 올린 ‘ 영구임차한 그대께’란 글 앞 부분에 적은 글부터 소개함이 옳겠다.
내가 아래 글을, 작중인물한테 ‘이번에 또 사고 저질렀어요’란 요지로 이메일로 부쳤더니, 이내 돌아온 답신.
< 파파니니, 무슨 사고를 저질렀단 말씀이세요?>
해서, 다시 이메일로 부쳤다.
<그게 사고이지요.
1)연서이면서 2)수필작품이고 3)본문에 ‘문장기술'이 가미된 교본 수필.
교본!교본! 교본!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자녀들 음악교본으로 삼고자 <평균율 클라비어(clavier) 곡집> 그 48곡이 수록된 곡을 적었듯이요. 바로 그걸 그대의 니니가 그대 사랑하는 과정에서 실행해내고 있으니, 이게 ‘대한민국 수필계에 또 새로운 사고’ 아닌가요?
즉, 그대의 니니가 그 동안 이룩해낸 여러 장르의 수필에다, 또 새로운 수필장르를 그대 덕분에 보태서 개척했으니, 큰 사고인 것이지요.
일차적으로는 그대한테 ‘수필창작 강의’도 되지만, 후진 수필가들한테도 텍스트 될 테니... .(하략)>
다시금 이야기하지마는, 내가 앞으로 쓰게 될수필작품들 가운데에는 1) 연서이면서, 2)유일한 수필창작 고급반 제자인 그대한테 강의이고, 3) 일반 독자들한테는 수필작품이며,4) 수필작가가 되고픈 분들한테 텍스트가 되는 내용을, 그대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거듭 적어나갈 수 있겠다는 ... .
덧붙여, 프로 야구선수의 예도 들어야겠어요. 타석에 들어서서 장타(長打)를 노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 병살타(倂殺打)가 되는 예가 많다는 것을요. 대신, 가볍게 ‘톡’쳐도, 교묘히 ‘안타(安打)’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어요. 이 또한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앞으로 수필작가 활동하시는 동안,(이는 미션!미션!미션!) 이 스승의 충고를 잊지마시길.
마찬가지로, 기왕지사 내가 문필가(文筆家)이니, 남들이 읽었을 적에는, “이게 무슨 예술적 문장이야?”할지라도, 수필작가인 내가 쓰는 모든 어휘와 모든 문장이 사후(死後)에라도 기록성이 있으며, 예술품이 될 거라는 점을 내 신실한 애독자들께 이참에 각인시켜드려야겠지요. 단지, 그대의 니니가 잘나빠져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만치 나는 한 어휘, 한 문장에도 앞으로 더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대 향한 내 사랑 소중하니, 내 ‘마지막 연인’으로 그댈 섬겨야하니까요. 특히나, 그댈 나의 ‘뮤즈’로 모신 이후부터는요. 그것이 짧은 문자메시지이든, 짧은 e메일이든 나와 그대한테는 모두 다 소중하다는 말이기도 해요.
그대도 그러셨어요.
“제가 니니를 기왕지사 안 바에는요, 제 그 짧은 이 메일 문장일망정,‘모국어 잘못 쓴 부분 있으면요, 기탄없이 지적해주세요. 저는요, 남의 지적을 오롯이 제 걸로 스펀지처럼 받아들여왔기에 오늘에까지 이르렀거든요.’”
사실 그 말씀이 너무 이뻐서, 나는요, 아니 저는요, 그댈 유일한 ‘수필창작 고급반’ 제자로 삼은 겁니다. 물리적 나이 차이도 있고 해서요, 나의 그 숱한 미발표작 5,000여 편 수필작품 원고도 ‘대물림’으로, 그대께 ‘USB’로 넘겨주어야겠다는 생각도 종종 해요. ‘윤근택 수필가의 작품 세계 해부’등으로요.
그러한데요, 우리끼리만 얘긴데요, 어느 젊은 여인이 혜성처럼, 신기루처럼, 오로라처럼 나타나, 내 글 한 편 우연히 읽고서, “선생님, 제가 당신의 영원한 ‘뮤즈’가 되어드릴 게요. 선생님의 ‘마지막 연인’이 되어드릴 게요.”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대가 나의 또 다른 시리즈물인,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17)’를 여태 읽었을 리도 만무할 텐데요. 독자 여러분께서는 인터넷 검색창에다, ‘윤근택의 농부 수필가가 쓰는 미술 이야기(17)’ 쳐보시면, 화가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잔느 에뷔테른느’의 헌신적 사랑 이야기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여간,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대가 ‘모딜리아니’의 마지막 연인,‘잔느 에뷔테른느’처럼, 발칙하게(?) 그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나한테 보내왔던 겁니다.
여태 내 이야기에 양념을 너무 많이 친 듯해요.
어제 나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이 메일을 그대께 띄웠어요.
<제목 :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본문 : 눈물 흘린 적 없나요
(재치로운 그대께서는 금세 반응해 오겠지요?
“윤 쌤, 그건 이선희 가수의 <알고싶어요> 노랫말인데요? 니니는 나 ‘꼬드기려고’ 그렇게 글 제목 정한 거죠? 엥 ,ㅋ ㅋ ㅋ ㅋ♡.”
그대께 편지를 써요. 사실 새벽부터 자정 넘은 이 시간까지 그댈 내내 그리워하며, 그리워질수록, 더욱 더 그리워지도록, 그 그리움이 ‘임계점(臨界點)’에 닿도록 공부하였어요. 어쨌든, 그댄 나의 ‘뮤즈’ 지위까지(?) 낚아챘으니까, 지금부터는 예술가인 나의 여생을, 후배 문인인그대가 다 책임지세요.
“나, 윤근택 수필작가는요, 오롯이 그대의 것이에요. ‘녹취록’까지 다 있는 걸요. 내 맘 알아주실 이’잖아요, 그댄? (* 도치법 사이에는 쉼표(,) 칩니다.)
나의 어떤 문자메시지에 관해, 그댄 답해왔데요.
< 아니, 저, 결코 잠수타지 않아요. 수필작가이신 윤 쌤을 무척 존경해요.>
그러니 마땅히 그대의 니니가 그 그리움이 ‘임계점(臨界點)’에 닿을 정도로 그댈 그리워해야지요. 직접 한 번 만난 적도 없고, 그대가 날 보고싶다 하여도, ‘환상 깨어진다고’ 내가 손사래치고 있잖아요?
곧 새벽 1시 반부터는 후번 근무자한테 바통 넘기고 숙소에서 잠을 청할 테지만요. 사실 그렇게 잠을 청하더라도, 내 귓가에는 휴대전화기를 틀어, ‘오디오 북’을 들을 겁니다만... .
오디오 북을 통해, 세계 명작을 두어 편 귀로 읽어요, 매일요.(* 도치법 사이에는 쉼표(,) 칩니다.)
한편, 그대의 니니는요, ‘세상의 모든 음악’(‘KBS Classic FM 라디오’ 저녁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프로그램명이기도 해요.) 듣기도 하죠.
그대의 니니는요, 시간을 이처럼 알차게 보내요.
문득, 오디오 북을 통해 <주홍글씨> 듣다가
느낀 점인데요, 작가 ‘나다니얼 호손’의 문장이 참으로 간결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그 글 낭랑하게 읽어주시는 그분 여성께서 각색을하였는지는 모르지만요. 하기야, 그대 니니의 두 번째 수필집 <이슬아지>의 문장도 꽤나 간결하기는 해요. ‘홑문장을 즐겨 쓰라’는 명언이 있어요. 앞으로, 그대께서도 글 적을 적에 참고하세요. 나의 ‘수필창작 고급반’유일한 제자이신 그대께서만이라도, 한 문장에 가급적 15개 낱말 내외로 적으라는 권유.
참, 엊그제 ‘오디오 북’으로 공부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요, 작중인물 ‘베르테르’가 자기 친구인 ‘빌헬름’한테 날짜별로 간헐적으로 쓴 편지이더군요. 고백하겠는데요,그대의 파파니니는요, 상급학교 진학 공부도 공부였지만요, 자기 글 적기에도 바빠서 남의 글 읽을 겨를도 없었어요. 40년지기 밀양의 뮤즈, ‘문정 누부야’로부터 이 점 늘 꾸중 들어왔지요. 해서, 이 늘그막에 오디오 북으로 매일매일 집중공부하고 있어요. 잠결에도 휴대전화기를 통해,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대로부터 ‘이쁨 받으려면’ 이 정도는 노력해야죠? 그리고 나의 수필 완성을 위해서라도 불가피해요.
‘말로만 사랑’이 어디 있겠냐고요?
이제 뜬금없는, (* 바로 뒤의 낱말을 가리키지 않을 적에는 쉼표(,) 치시길요.)비밀스런 말만 남겨 두었군요.
윤쌤의 그대한테 보낸 문자메시지 인사말 자체가 또 영감을 불러일으켰어요. 이는 본인이 생각해보아도 신기한 일입니다.
“편히 쉬어요,내 사랑!”
곤히 주무실 님께 한 인사말이기도 하지만, 곧바로 써서 그대께 바칠 글의 스케치이기도 한 걸요.
모차르트ㅡ자이데ㅡ고마츠,
그리그ㅡ페르 귄트ㅡ솔베이지,
윤근택ㅡ 슬이ㅡ 니니.
사실 내일 그대께 써서 바칠 글의 스케치인데요?
위와 같이 그대께 이메일 부친 다음, 새벽녘에 득달같이 응답해온 그대의 이메일 내용을 만천하에 다 까발려야겠어요. 위에서 내가 이미 이야기하지 않았던가요.
제목 :당신의 세상.(☞ 표어나 제목에는 문장부호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즉. ‘.’는 치지 말라는 뜻임. 이렇게 짚어주어도 그댄 호들갑 떨겠지요?
“파파, 너무 행복해요, 이런 것까지 일깨워주시어서요.”
< 정말 알차게 시간을 보내시네요~
글감을 챙기다, 글을 스케치하다는 표현이 참 좋아요♡당신의 세상.(☞ ‘글감을 챙기다’, ‘글을 스케치하다’ 의 표현이 참 좋아요.♡당신의 세상.)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Good! ‘절과 절 사이에는 쉼표를 친다? 영어권에서는 ‘종속절’, ‘주어절’로 이야기한다?
느낄 수 있겠죠?
당신의(☞ ‘발칙한 그대’ , 이런 표현으로 인하여 그댈 ‘내 사람’으로 여긴다는 걸 안다, 모른다? 일반인들은 그댈 ‘싹아지 없는 여편네’정도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
제 머리 속에서 영상으로 재탄생해요.
이번 글도 근무하는 니니의 행동들이(☞ 그 모습이) 다 영화처럼 그려진다고나 할까?
저는 그동안 상상하며 그려보았어요.
니니의 일터, 1.2킬로미터, 동구 앞 버스정류장, 만돌이 농장, 경산시장, 봉이분식을.(니니의 일터,(* 그댄 나로부터 사랑받기만 해야 할 여인이오. 이 점, ‘싹아지 없는(?) 그댈 내 ’마지막 연인‘으로 섬기려하는 이유라오. 날 끝까지 책임지시오. )당신이 사는 그 곳은 풍요로워요.
글감으로 가득한 세상이니까.
(* 그대의 연인인 니니의 발걸음도 다 기억하거
나 상상해보다니! 하여간, 그댄 내가 ‘존경한
다’고 할밖에.) 니니한테 가고 싶은 이유 중 하
나죠. 나도 같이 걸으며, 같이 느끼고 싶다?당신
의 세상을.(☞싶다, 당신의 세상을? * 니니는 슬
이한테 위에서 도치법을 두 차례씩이나 설명했
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겠죠?
당신의 이런 묘사, 글의 표현은 제 머리 속에서 영상으로 재탄생해요. 이번 글도 근무하는 니니의 행동들이 다 영화처럼 그려진다고나 할까?
저는 그동안 상상하며 그려보았어요.
‘당신’이 사는 그 곳은 풍요로워요.글감으로 가득한 세상이니까.>
나는 그대께 답해야겠어요.
<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까지를, 그대가 어찌 다
기억해? 그댄 아주 나쁜 뇬(?)이다? 그대의 파파
니니는, 이 작업실마저도 그대께 보여드리고 싶
지 않거든요. 그대의 파파니니는요, 파파니니는
요, 파파니니는요, 직접 보시면 눈물 날 텐데요?
한빈(寒貧)한 내 꼬락서니 보시게 되면, 금세 우
실 걸요?
컴퓨터 편집에, 공부가 덜 된 나를 너그럽게 봐주소서. 불구하고, 그대가 제 마지막 연인이시길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요 몇몇 날 그댈 그리워하며 스케치한 글을,앞으로 적고자하면요, 수 편은 더 적을 걸요?
서방님과 어리신 아드님 두 분께 최선 다하세요. 저야 어차피 그대의 노예 내지 포로가 된 처지.
끝으로, 정작 써야 할 ‘ 膝[슬]’ 제재의 글은 온 데 간 데 없다고요?
그 점이 궁금하겠죠? 다음 글 이어갈 겁니다.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 인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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