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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tand by Your Man'
    수필/신작 2026. 3. 23. 08:20

    ‘ Stand by Your Man'

     

     

       윤근택(수필가/ 수필평론가/ 문장치료사/ 음악 칼럼니스트)

     

       내 사랑스런 당신,

      일반 독자님들한테까지, 우리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 주고받음’까지를 다 까발리려오.

     

      < 안 그래도 답신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나 했어요. ‘차 마리아 님’께서 기관지 아니 좋으시다니, 걱정이네요.TT. 저는 새벽에 깨서 잠 못 이루고 있었어요.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와요.>

     

      (답신. 나의 문자메시지)

      < 님, 마음 떠보려고 억지로 하루만이라도 연락 않고 ‘꾸역꾸역’참아본 걸요. 나 정말 못됐죠?>

     

      그런데요

      이 늙은이한테, 그대의 문자메시지는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 힝 ... 저를 떠 보고,시험하시는 건 괜찮아요. 저는 변함없이 ‘니니’ 곁에 있을 거니까요.>

     

      무척 보고 싶은 당신,

      그러함에도, 나는 살아생전 그댈 단 한 번도 직접 만나지 않겠다고 일찍이 선언한 터. 당신은 나의 마지막 연인으로서, 뮤즈로서 지위를 끝까지 누려야 한다고 믿기에요.

      하더라도, 님께서는 그 짧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다 엄청 많은 메시지를 압축해서 담고 있군요. 문득, 님께서, 나의 큰딸 ‘요안나 프란체스카’와 동갑내기인 님께서, 태어났던 1985년 기준, 17년 전 1968년의 어떤 노래가 겹쳐지는군요.  물론, 그 노랫말을 베껴 나한테 문자메시지 날리신 건 아니겠죠?

     

      < 힝 ... 저를 떠 보고,시험하시는 건 괜찮아요. 저는 변함없이 ‘니니’ 곁에 있을 거니까요!’>

     

      그 문자메시지! 바로 ‘태미 와이네트(Tammy Wynette,1943~1998(향년 55세)’가 부른 <Stand by your man> 이잖아요? 셈해본즉, 그녀는 그 노래로, 26세 나이에 ‘월드 스타’가 되었더군요. 그 노랫말을 조력자(助力者)와 함께 손수 적었더군요.

      사랑스런 그대,

      기회 닿으면요, 그 노랫말 새겨보시길요. 그리고 ‘Stand by your man’은요, 끝까지 이 부족하고 괴팍한 수필작가 윤근택을, 그 품안에 안으려는 그대 ‘굳은 심지’라는 걸요.

      앞으로, 그대한테 함부로‘사랑한다’ 따위 말 아니 할 겁니다. 그대 가없는 사랑에 감동만으로도 족하기에요.

      보고싶은 그대,

      그녀의 노랫말을 그대로 옮겨볼 게요.

     

    <Sometimes it's hard to be a woman

    때로는 여자로 사는 것이 힘들어요

    Giving all your love to just one man

    한 남자에게 모든 사랑을 주는 것이요

    You'll have bad times, he'll have good times

    당신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그는 좋은 시간을 보낼 때도 있고

    Doin' things that you don't understand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도 있겠죠

    But if you love him, you'll forgive him

    하지만 그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그를 용서할 거예요

    Even though he's hard to understand

    그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말이죠

    And if you love him, oh be proud of him

    그리고 그를 사랑한다면, 아, 그를 자랑스러워하세요

    'Cause after all he's just a man.

    결국 그는 그저 한 남자일 뿐이니까요.

    Stand by your man,

    당신의 남자 곁을 지켜주세요,

     

    give him two arms to cling to

    그가 의지할 두 팔을 내어주고

    And something warm to come to

    기댈 수 있는 따뜻한 무언가를 주세요

    When nights are cold and lonely.

    밤이 춥고 외로울 때 말이죠.

    Stand by your man,

    당신의 남자 곁을 지켜주세요,

    and show the world you love him

    그리고 세상에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Keep giving all the love you can.

    당신이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계속 주세요.

    Stand by your man

    당신의 남자 곁을 지켜주세요

    Stand by your man,

    당신의 남자 곁을 지켜주세요,

    and show the world you love him

    그리고 세상에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Keep giving all the love you can.

    당신이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계속 주세요.

    Stand by your man.

    당신의 남자 곁을 지켜주세요.>

     

      몹시 그리운 그대,

      그녀의 노랫말이 곧 그대의 맘이라는 걸, 이 ‘모지리’가 알게 되었어요. 죄송해요. 그대 맘 떠보려고, 부러 문자 메시지나 e메일 며칠 동안 참아보았던 점 미안해요.

      이제 나는 그 영어단어 ‘stand by’라는 말의 묘미를 생각하게 되어요. 말 그대로 ‘곁에 서기’잖아요. 해서, 그대의 문자 메시지 가운데에서 ‘저는 변함없이 ‘니니’ 곁에 있을 거니까요.’ 그대로인 걸요. ‘stand by’는 지지하다·편들다·대기하다 등의 뜻도 지녔잖아요. 특히, 전력(電力) 등에 쓰여, ‘예비전력’을 일컫지요. 그리고요 영화 촬영 등에 ‘ stand by Q’는 아주 강렬한 신호 아니던가요. 거기에 쓰이는 ‘Q’는 놀랍게도 ‘question(질문)’의 첫 글자라는군요. 우리 식으로 말하면, ‘준비 땅!’이고요. 일본식으로 말하면 ‘요이[用意;よーい) 땅!’이고요.

      고마운 나의 뮤즈,

      그대께서는 ‘저는 변함없이 ‘니니’ 곁에 있을 거니까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나한테 보내오신 겁니다. 대체, 그 의지가 어디서요? ‘태미 와이네트’의 위 노래<Stand by your man>은 그대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 17년 전인 1968년에 미국에서 나왔음에도,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그대의 노래라는 점.

      내 그리운 뮤즈,

      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부족한 부분은 그대께서 개작(改作) 수준으로 끌어올려, 향기나는 글로 만들어주시길요.

      다만, 그대의 글 스승은요, 상대로부터 받은 짧은 문자메시지 한 문장에서도, 때로는 한 어휘에서도 영감을 얻어서, 이처럼 산문(散文)을 적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만은 놓치지 말고 배우시길요.

     

      작가의 말)

      이 글도 나의 뮤즈인 그대께 바쳐요.

     

      그랬더니 곧바로, 뮤즈가 이 글 읽고 짧게 문자메시지 보내왔군요.

     

     < 이 유명한 곡과 제 문자메시지를 연결하시다니... .

         정말 대단하세요.>

     

      윤 수필작가가 어떻게 답했겠어요?

     

      <아니에요. 그대께서 적으신 글인 걸요. 단지, '니니'는  그대의 글에  덧칠만 했을 뿐인 걸요. 활기찬 하루! 저는요, 님의 옥수수 본밭 200여 평에다, 삼태기로 '거름넣기'를 할 겁니다.>

     

     윤 수필작가는요,

    그녀한테 이런 메시지도 남겼어요.

     

    <결코, 저는 천재가 아녜요. 님께서 그 가없는 사랑으로, 저를 나날 천재로 만들어가고 계셔요.>

     

      당해 음악 듣기

     

    https://www.bing.com/ck/a?!&&p=92a28d34a34c4f2139a9e99449ea54a26813878465e56e40143c951853fe4a1aJmltdHM9MTc3NDEzNzYwMA&ptn=3&ver=2&hsh=4&fclid=0b4b9e73-7103-6bff-2eab-905970486a30&u=a1L3ZpZGVvcy9zZWFyY2g_cT1zdGFuZCtieSt5b3VyK21hbiZxcHZ0PXN0YW5kK2J5K3lvdXIrbWFuJkZPUk09VkRSRQ

     

     * 이 글은 본인의 ‘티스토리’인 ‘이슬아지’에서도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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